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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이야기

평화로운 퀘벡의 겨울 산 'Saint-Bruno National Park'

 

내가 이렇게 겨울의 매력에 빠지게 될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겨울엔 집안에서 뒹굴뒹굴이 당연한 걸로

알았던 내가 이렇게 기꺼이 겨울산을 찾게

될 거란 것도, 눈 덮힌 겨울산에서 고요와

평화로움을 맛 보게 될 거란 것도, 적막함

과 스산함과 맑은 공기를 이리 즐기게 될

거란 것도.

 

거기에 아무도 없는 자연에서 즐기는 

한가로움과 함께 또 빼 놓을 수 없는 맛,

뜨거운 커피와 핫쵸코, 그리고 언제부터

인가 보온병에 싸가는 심플하면서도 따

끈한 한 끼의 식사.

 

이 모든 것이 예전엔, 아니 정확히 1년 전

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이자

기쁨이다.

 

겨울예찬까진 아니더라도 겨울의 싱그럽고

뇌속까지 파고드는 듯한 명료한 공기입자

가 날 깨우는 그 느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몸 밖은 얼얼하고 때론 매서운 칼바람에 

혹독히 차가워져도 속의 화끈거림은 비교

할 수 없을만큼 뜨거워지는 오묘한 이치.

 

그런 반전을 앞으로도 계속 즐기고 싶다.

아니, 즐기게 될 거 같다. 온통 하얗게 변해

버린 세상에 대한 숭고한 경외감과 함께~

 

#Saintbrunonationalpark #퀘벡 겨울 #겨울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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