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자발적은 아니지만 요즘 더더욱 요리사
기분을 느끼며 지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댁에 이곳의 레스토랑은
오로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기도 하고,
사실 원래도 식당가길 즐기진 않았었다.
가끔 일식집, 그리고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식당에 가보긴 하지만 특히 한식당은 가면
나올 때 꼭 배가 아프고 돈이 아까웠다! ㅎ
한국방송에서 보고 모아둔 레시피만 A4
용지로 수십장! 이만하면 정식요리사 명함
은 아니지만 뭐 비스무리한 흉내는 낼
정도!
원래 맛있는 걸 먹고나면 집에 돌아와
응용도 하고 흉내내길 즐기는 지라 내
맘 가는대로, 재료도 내 멋대로 섞어내
때론 기발한 요리도 뚝딱 만들어내곤
한다!
그래서 요즘은 늘 날씨 풀리면 해 먹는
바베큐는 물론 디저트인 컵케잌까지
집에서 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번은 남편과 이런 얘길 했다.
"평소 음식 해 먹지 않는 사람들은
요즘 뭐 먹고 사는 지 몰라?"
레스토랑 테이크아웃도 안 됐을 때
말이다.
비용 면에서나 위생 면에서나 집밥이
최고란 생각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