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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한 가을 나들이 1 속초의 게찜, 설악산, 하조대,휴무암, 그리고 장호항

*** 벌써 4년 전 가을 이야기네요. 코로나바이러스로 방콕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과거의 사진과 글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네요!~^^

 

 

 

 

 

 

 

 

 

 

 

 

 

 

 

 

 

 

 

 

 

볕 좋은 지난 가을 어느 날, 우린 가족 여행을 떠났다. 어머니 만 75세 생신은 평소 어머니께서 꿈꾸시던 유럽의 스위스로 떠나려고 했는데 이젠 힘이 딸려 해외여행은 힘드시다며 어머니께서 굳이 고사하시니 어쩔 수 없이 우린 국내 여행으로 합의를 봤고, 그 결과 속초를 거쳐 백암온천, 주왕산, 경주, 부산을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새로운 코스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 중 오늘은 일단 속초와 백암온천 여행에 관해서만 포스트를 할 예정인데, 대신 아주 상세하게 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숙박했던 곳을 따라 속초와 백암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속초에서 백암에 도착하기까지 우린 많은 곳을 거쳤는데, 예를 들어 속초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우린 양양의 하조대와 휴무암을 거쳐 강릉의 선교장을 지나 백암온천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여행이야기를 시작해볼까?

 

서울을 출발한 우리는 먼저 속초 동명항에 들러 맛있는 게를 푸짐히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랬고 식사 후 곧바로 설악산으로 향했다. 원래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가려 했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관계로 케이블카는 패스. 신흥사를 구경하고 설악산의 끝자락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숙소인 '델피노 콘도'로 돌아와 그곳에서 파는 치킨과 맥주로 저녁을 대신했다. 이렇게 첫날의 밤이 깊어갔고, 눈을 뜬 다음 날 우린 눈이 부신 일출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그 광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는 식상하지만 아주 사실적인 이야길 전한다~ 

 

 

 

 

 

 

 

 

 

 

 

 

 

 

 

 

 

 

서둘러 체크아웃을 마친 우린 백암 온천 가는 길에 위치한 볼거리와 맛집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며 차에 올랐다. 우선적으론 양양의 하조대와 휴무암을 구경하기로 했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곤 웹서핑으로 찾아낸 식당 한 곳에 들렀다. 그곳에서 벌어진 세세한 이야기도 하고 싶긴 하지만 워낙 사적인 이야기기도 하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되 이 말은 꼭 하고 싶어진다. 섣부른 편견과 선입견은 그야말로 백해무익이라는 거! 이곳은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 아주 맛이 훌륭했다!는 말!

 

그 다음 우리가 들른 곳은 강릉의 선교장과 오죽헌이었는데, 볕도 따뜻하고 서울처럼 복잡하지도 사람들이 많지도 않으니 아주 유유자적하며 선교장을 둘러볼 수 있었던 반면 오죽헌은 단체관광객들, 특히 어린 학생들이 꽤 많아 이전의 고즈넉함이 무척 그리웠던 기억이 새롭다. 

 

 

 

 

 

 

 

 

 

 

 

 

선교장 구경을 마친 우리는 예전의 추억을 더듬으며 근덕의 깨끗한 물을 지나 장호항에 도착했다. 맛있기로 소문난 강원도 문어 맛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도착했을 땐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우린 그물을 손질하는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고, 어렵게 문어 한 마리를 구할 수 있었다. 더 어렵게 문어값을 흥정한 후 문어를 손에 넣은 우리는 문어맛을 보기 위해 우리의 다음 숙소인 백암으로 고고씽을 외쳤단 이야길 끝으로 오늘의 여행일정은 막을 내릴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