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다 가기 전 1년 7개월 만에 한국 방문했던
기억을 되새겨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번 방문처럼 공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었다는 말부터 시작해야겠다. 물론 그 이
유는 코로나시국 하 거쳐야 하는 당연한 과정 탓
이었지만 진이 많이 빠졌던 게 사실이었다.
오랜 비행으로 피곤했기도 했고, 스마트폰에 앱
도 깔아야 했음과 동시에 줄 지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한 3시간 남짓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리무진버스에 올랐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드디어 고국에 도착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도착 다음날 남편과 나는 코로나 테스트를 해야
했는데 아침 일찍 동생 전화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전달을 받았다.
그렇게 도착 1일 후 코로나 테스트를 받고 도착
일주일이 되기 하루 전날 또 우린 테스트를 받
아야 했다.
해외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전적으로 막지 않은
것만도 어디야! 하는 맘으로, 방역에 철저한 걸
맘속으로 칭찬하면서 우린 흔쾌히 테스트에 임
했다.
그리고 출국 72시간 전에 받은 검사 포함 총 3
번의 코로나 테스트를 거친 후 우린 숙제를
마친 아이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격적인(?)
고국방문을 즐겼다.
그 첫 번째 여정은 친정 근처에 새롭게 들어선
도심형리조트 '파라스 파라'를 구경하기 위한
나들이.
그곳에 도착하고 나선 몇 년 전 우이동길을 산책
할 때면 흉물스럽게 내버려진, 짓다가 만 건물들
을 보면서 참 맘이 그랬었는데 뒤늦게나마 시설
이 들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코시국임에도 추석연휴를 이용해 호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고, 카페겸 베이
커리인 '파크689'에도 사람들이 많이 붐볐다.
남편과 나, 그리고 여동생은 눈도장 찍는 걸
로 일단 만족하고 사람들을 피해 밖으로 나
왔고, 리조트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본 후 구경
을 마쳤다.
가을이라고 하기엔 많이 따뜻한 한가한 오후
에 커피와 간식을 즐기며 동생과 더불어 오붓
한 시간을 보낸 건 덤이었던 하루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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