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7일(토)
드디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아들들과 여행을 떠나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캐나다로 이민 온 다음 해인 2003년 여름 남편과 아들 둘과 미국 월든, 보스톤, 케이프 코드 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으로 완전체(?)가 되어 여행을 가게 된 것이다. 거기에 보너스로 귀요미 둘째 녀석의 아들 다미안까지 포함해서~
떠나기 두 달도 훨씬 전 이미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마쳤고, 어떻게 올랜도를 완벽하게 즐길지 날이면 날마다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웹사이트를 뒤지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식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하기로 하고 크라상과 잼, 밑반찬(김, 쌈장, 오이지, 우엉조림, 단무지), 기본 양념도 다 챙겨갔다.
그 결과! 결론적으로 우린 거의 완벽한 시나리오대로 재미나게 만 6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2월 23일 다소 무거운 마음(여름에서 다시 겨울로 돌아오게 되어)으로 하지만 안전하게 몬트리올로 귀환했다.
그럼 지금부터 상세하게 그날그날의 일정을 정리해볼까 한다.
일단 출발날짜는 2월 17일이었지만 늦은 비행기일정과 뜻하지 않은 자동차 렌털 회사 ‘Budget’에서의 대기시간으로 인해 호텔(Westgate Palace)에 12시가 넘어 도착했고 피곤한 우리는 짐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먼저 호텔의 룸 시설을 말하자면 레지던스 호텔이라 주방과 세탁실, 그리고 마스터 베드룸(킹 사이즈 베드) 외 방 하나(퀸 사이즈 베드)가 더 있고 거실에는 소파베드, 욕실도 2개나 있어 5명이 묵기에는 아주 쾌적했다.
다음날인 2월 18일, 우리는 느즈막하게 일어나 가져간 크라상으로 아침식사를 한 후 자고 있는 둘째 아들은 호텔에 남기고 큰 아들과 다미안과 함께 ‘월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로 결정한 다음 호텔 주변 시설을 잠시 둘러봤다.
제법 큰 수영장과 자쿠지, 아이들 놀이터에 테니스코트까지, 그 무엇보다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 보우트도 탈 수 있고 낚시도 할 수 있는데다 경관까지 훌륭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단 생각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그 다음 호텔로비로 가니 그곳엔 게임장과 바가 있었고, 올랜도답게 각 놀이공원의 티켓을 할인 판매한다는 티켓 카운터까지~
대충 호텔 시설을 둘러봤으니 우리의 목적지인 ‘월마트’로 향하기로 하고 호텔을 나서는데 와우~ 날씨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다! 따뜻한 햇살이 우릴 쓰담쓰담하고 있는 건 물론 높은 기온에 비해 습도는 높지 않아 아주 깔끔하기까지~ 기나긴 겨울에 지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그야말로 제대로 치유시켜주는 완벽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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