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다미안 없이 휴일이었던 어제 남편과 여러 곳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먼저 바로 지난 겨울 남편과 찾았던 'Esterel'.
이곳은 호숫가 근처의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인데 지난 겨울 호수 주변을
산책하려다 추운 날씨 탓에 취소했던 곳으로 유명한 크로컨츄리스키로를
따라 약간의 산행과 산책을 하러 갔다.
몇 마리의 개미나 풀벌레, 새들을 제외하곤 사람 그림자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왜 겨울에만 인기 있는 곳인지 그 이유를 금세 알겠더라. ㅎ
파리가 우릴 끝까지 쫒아다니며 잡음을 만들어내고 결국엔 모기에게 헌혈
까지 하고 말았으니~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과일로 점심을 먹고 작년 겨울에 우리가 묵었던
'Esterel Resort'의 여름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들렀다 근처 작은 호숫가
마을에 들렀다.
'Sainte-Marguerite'이란 이름의 그곳에선 호숫가에서 모터보우트, 카누,
카약, 패들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했고, 그곳에서 후식으로
준비해간 홈메이드 머핀과 수박을 먹으며 풍광을 즐기다 다시 고고씽!
우연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글이 알려주는대로 트래픽잼을 피해
로컬길을 달리다 우리 부부가 애정하는 스파를 또 발견 그곳을 들렀다.
그곳 이름은 'Polar Bear's Club'
여유와 햇살과 싱그러운 공기와 뜨겁거나 차가운 스파를 즐기는 사람들
을 구경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그곳을 떠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좀 더 운동겸 산책을 단행했고, 집근처에 새로 생긴
채식당에서 가벼우면서도 영양가 높은 식사로 하루를 마쳤다.
바로 이런 게 여유로움이라는 생각에 뭔지 모를 것에 감사함을 간직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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