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빠져들었다, 중간엔 좀 시들해졌다,
하지만 결국 과정과 결말이 궁금해
시즌 9까지 꾸준히 지켜봤다.
기억력이 안 좋아 그 동안의 과정이 가물가물
하지만 이번에 시즌 9을 보고 느낀 건
결국 세상사엔 승자도 패자도, 전적으로
선인도, 악인도 없다는 거!
내가 규명하는 선인과 악인의 기준은
이기적인 삶을 더 선호하느냐,
이타적인 삶을 더 선호하느냐
이것인데, 이것만 갖고 봐도
잘못된 신념에 쌓인 이들은 스스로
느끼지도 못한 채 자신의 판단을 맹신
하곤 한다.
게다가
살아가는 나날나날이 고통이라 느껴도
중간중간 웃을 날은 분명 존재하고,
영화가 컸던 만큼 그걸 놓치고 나면
허탈감과 자괴감은 비례해 엄청나지고,
삶이라는 건 결국 다 비슷비슷한 게
맞단 생각이 든다.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건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니까!
그저 좀비와 좀비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가 아닌 인생 전반에 걸친 철학을
느끼게 해주는 게 바로 이 미드의
매력인 듯 싶다!
'영화 드라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미생을 이을 드라마 같아 보여요! (0) | 2019.09.27 |
---|---|
최근에 이렇게 긴장하며 본 영화는 없었다! 영화 “파수꾼” (0) | 2019.09.09 |
'위대한 쇼' 제목도, 내용도 찰떡같네요! (0) | 2019.08.28 |
기생충으로 시작해서 기생충으로 끝나는 영화 ‘기생충’ 감상기 (0) | 2019.08.13 |
드라마 ‘녹두꽃’과 ‘봄밤’의 공통점 (0) | 201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