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이야기 (73) 썸네일형 리스트형 몬트리올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10가지!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보니 할 것도, 볼 것도 많은 편이다. 특히나 날씨가 좋은 늦봄부터 여름, 초가을까지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몬트리올 도심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공짜로 뭐 즐길 게 없을까?’ 하던 중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해 옮겨와 본다. 출처는 타임아웃닷컴이고 지금부터는 내 말이 아닌 기사 중 일부를 번역해 올리는 것임을 밝혀둔다. *** 몬트리올은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때부터 다양한 놀 거리가 넘쳐난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거대한 스케이트 링크에서 몸을 풀 수도 있고, 몬트리올 도심가에서 세계 최대의 ‘바비 인형 전시회’를 구경할 수도 있고, 공짜로 즐길 이벤트나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물론 추운 겨울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지만, 여기선 특.. 날씨 변덕에 지친 내 바디 앤 소울!(몬트리올 날씨에 대한 소고) 겨울을 싫어하는 내가 몬트리올에 살 게 된 것부터 어쩌면 얄궂은 운명일 듯. 미국에 살 땐 여름이면 쪄 죽을 정도로 더웠던 텍사스 주 달라스였다가 한국에 역이민 한 후 다시 캐나다행을 선택했을 땐 겨울에 얼어 죽을 정도로 추운 퀘벡 주 몬트리올이었으니 말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역마살의 유전자 탓에 난 늘 어딘가로 떠나는 꿈을 꾸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뼈가 시릴 정도의 추운 곳으로 오게 된 걸 보면 얄궂은 운명을 아니 탓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곳은 보통 4월까지는 눈 오는 것도 흔하고 춥고 그렇다. 아주 많이 미안한 발언이지만 지구 온난화 덕(철없다고 꾸짖어도 어쩔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 감상임을 이해해 주시기 정중히 부탁드린다!)에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 라멘 이 가격 실화? 이곳은 시간 대로 빌려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아이디어가 산박하다! 한국 방문 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미안과 함께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내가 없는 동안 남편과 다미안이 갔었다는 만화와 캐릭터 용품을 파는 가게에서부터 크리스탈샵, 그리고 음식점으로 유명한 거리에 새롭게 들어선 한인마트를 우연히 방문했는데 마침 아들 친구가 경영하는 곳이었다. 구입하려고 했던 새우젓을 굳이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고맙게 받아 들었는데 다미안에게 또 간식거리를 안긴다. 미안하고 많이 고맙고 그랬다. 고맙다는 인사를 마치고 우린 다시 길을 나섰다. 다미안이 좋아하는 포켓몬 카드 가게를 구경한 후 배가 고파 근처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다미안 왈 엄마랑 와 봤다면서 자기가 먹었던 라멘 중 최고였다고. 이자카야 분위기에 제법.. 탐스러운 눈과 함께 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파티(큰 아들 생일 파티까지 겸사겸사!) 우리 집 패시오에 가득 쌓인 눈의 모습. 몬트리올에선 외식을 거의 안 하는 편이다. 우선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겠지만 언젠가부터 외식이 번거롭게 여겨졌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외식하면 15% 세금이 붙는 것 외 팁도 보통은 15~20% 정도 주는 게 거의 의무화되어 있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게다가 서비스를 잘 받았으면이야 흔쾌하게 팁을 지불할 수 있지만 간혹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팁을 의무적으로 준다는 게 마땅치 않기도 하고. 해서 생일날에도 주로 집에서 음식을 마련해 조촐하게 가족파티를 하는 걸 선호한다. 올해 크리스마스날에도 어김없이 가족이 뭉쳤다. 원래는 크리스마스날 지나고 며칠 후 큰 아들 생일날 일식집을 오랜만에 가볼까 했었는데, 전화해 보니 그날 쉰단다. 그.. 가을의 절정 'Val- David' 남편과 꽤 오래전부터 약속했다. 가을엔 주로 한국을 방문하다 보니 그 유명한 퀘벡 단풍을 구경 못 한지가 3년이 넘었다고, 그러니 올해는 단풍구경을 꼭 하자고 말이다. 해서 오늘 남편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다. 오늘 방문한 'Val- David'란 곳은 몬트리올 북쪽에 위치한 로렌티드(Laurentide) 지역에 속해 있는 곳인데, 남편도 나도 생전 첨 가 본 곳이었다. 늘 단풍철만 되면 방문했던 몽-트랑블랑은 이제 좀 식상할 때도 되지 않았느냐면서 다른 장소를 물색해보라고 요구했더니 남편이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이곳을 발견했단다. 처음 가 본 곳인데, 아담한 동네도 맘에 들었고 분위기가 역시 예상대로였다. 내가 예상대로라고 말을 하는 건 퀘벡의 작은 마을을 방문했을 때마다 받았던 느낌, 즉 .. 한국방문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네요! 코로나 백신을 2차까지 다 접종한 사람에 한해 격리가 면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한국 방문을 결정했다. 해서 코로나시국으로 생긴 비자를 발급받으러 2주 전에 총영사관을 방문해 신청했고, 드디어 어제 남편과 가서 비자를 받아왔다. 보통 비자는 여권에 찍어주던데, 이건 따로 종이로 발급해주는 게 달랐고, 이제 격리면제 신청만 온라인으로 하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 비행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 감이 날 옧죄긴 하지만 그럼에도 날 그리워 하고, 내가 그리워하는 가족을 보기 위해 난 산 넘고 물 건너 한국을 갈 것이다! ㅎ 어제도 변함없이 몬트리올 시내는 곳곳이 공사 중이었고, 남편 왈 자긴 이렇게 여기저기 파헤쳐진 몬트리올은 단연코 첨으로 본단다. 날씨는 덥고, 뭔가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 마음이 좀 짠했습니다! 오랜 만에 시내 나들이를 했다. 남편과 처음으로 한국 가는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시내에 있는 몬트이올주한국총영사관을 방문한 것! 원래 무비자협정을 맺어 6개월 무비자 방문이 가능했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잠정적으로 서로 문을 걸어 잠그다보니 비자가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 준비해야 할 서류와 사진찍기 등등 많이 귀찮은 건 사실이었지만 그나마 백신 접종으로 격리가 면제된다는 사실에 고무돼 서둘러 비자발급에 나섰다. 그래서 간 김에 시내를 둘러봤는데 첨엔 오랜 만에 나온 시내가 한적해 보여 좋았었지만 시간 이 흐르며 좀 맘이 짠해졌다. 위기를 기회 삼은 것인지 시내 여기저기 공사 중인 것도 좀 을씨년스러워 보이는데 한 몫 했지만, 그것보다 상점 곳곳에 '임대' 사인이 있는 걸 보고 그랬다. 오랜 만에 방문하다보.. 우리집 화단과 뒷베란다 모습 올해는 좀 다른 꽃을 심어야지! 늘 맘은 이런데, 실제로 그꽃이 그꽃이다! ㅎ 꽃만 그런 게 아니라 색도 마찬가지. 내가 좋아하는 보라, 핑크, 하얀, 빨간색 빠지지 않고, 가끔은 노랑에 오렌지 컬러 까지~ 올해는 아는 분께 깻잎 씨를 받아 씨를 뿌렸는데 너무 늦었다고 그 분이 모종도 조금 주셨다. 해서 새로 나온 것과 받은 것 이렇게 깻잎이 넘쳐나 몇 바스켓이나 된다! 물론 결과물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올 여름 꽤 풍성할 듯싶다. 직접 퇴비도 만들어 영양가 넘치게 주고 늘 그렇듯 사온 바스켓 달기도 하고 내가 직접 꽃으로 만들어 달기도 하면서 꽃과 더불어 여름, 가을을 풍족한 맘으로 지내 볼까 한다.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