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진정 아이들에게 천국이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각하기 따라선 천국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케바케고, 아이들에겐 '말 그대로' 천국이 맞다!
여름방학이 긴 이곳은 여름만 되면 이곳저곳에서 캠프가 시작되고(사실 첨엔 그 이유를 몰랐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 정도 커서 이곳에 왔기에. 그런데 부모 양쪽 다 직장다니는 집을 위해 캠프가 거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뒤늦게 알게됐다!) 아이들은 취향과 능력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캠프생활을 즐긴다.
작년에 우리 다미안은 내가 잠시 일했던 YMCA에서 일주일동안 캠프생활을 했었는데 별 흥미가 없었던지 이번엔 안 하겠다고 해서 그냥 수영장, 도서관, 각종 아이들 여름방학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지난 금요일엔 이쑤시개와 마쉬멜로, 포도를 이용한 만들기 놀이에 참여했고, 어젠 우리집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에서 하는 야외공연과 몇몇 마련된 부스에서 페이스페인팅, 그림 그리기 등을 즐겼다.
어제 있었던 세 명의 광대가 나오는 공연엔 정작 별 관심을 안 보이고 물놀이와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들과 놀기에 더 바빴던 다미안. 배 고플까 이것저것 주전부리까지 챙겨 갔는데 별로 먹지도 않고 분주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기에 바빴다.
다소 걱정은 됐지만 그럼에도 앞으로도 계속 색다른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몸은 힘들지만 다미안을 데리고 이런저런 행사에 참여하게 될 거 같다.
요즘 남편과 내가 하는 말!
"나이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조부모가 된 게 다미안을 위해서도, 우리들을 위해서도 더 잘 된 일이 맞는 거지?"
*** 이 글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해(2019년)에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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