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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이야기

퀘벡주립공원 'Yamaska National Park'

 

지난 번에 소개한 공원은 차로 우리집에서 한 40분 정도에 위치해 있고, 오늘 소개할 또 다른 퀘벡주립공원 '야마스카'는 우리집에서 한 한 시간 20분 정도 가면 있는 곳이다.

결론적으로 몬트리올엔 산다운 산이 없다 말할 수 있지만 조그만 벗어나면 여기저기 아름답고 정겨운 자연이 우릴 반기는 친환경지역이 바로 퀘벡주다.

 

여러번 반복하지만 겨울만 길지 않다면 난 이곳에서 사는 것에 전혀 불만이 없다. 아니, 오히려 아름답게 잘 유지된 자연환경에 감사할 뿐이고, 더불어 내 고국 대한민국에서 지내는 내 가족들과 친구, 친지, 지인들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퀘벡주립공원인 '야마스카(많은 이름이 원주민이 사용하던 것에서 따 와서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주립공원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우선 이곳은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카를 비롯한 차량을 파킹하고 캠핑생활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캠핑시설과 샤워시설, 설거지가 가능한 싱크대까지 갖추고 있어 자연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정말 꿈같은 곳라 말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곳엔 비치도 있고, 드넓은 풀밭과 아이들 놀이터, 워터파크에 페달로나 카누를 탈 수 있어 캠핑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하루 충분히 즐길거리가 즐비하고, 가족들에게 최적화된 곳답게 아이들을 위한 공연까지 마련되어 있다. 

 

우리 가족은 캠핑장 구경하면서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하루 일정으로 그곳을 방문했는데, 몇 년 전에 갔을 때보다 더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해 진 건지 아님 지난 번에는 그저 무심히 지나쳐 몰랐던 건지 아무튼 이번 기회에 이곳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던 게 사실이다.

 

열의와 정성만 있다면 음식재료를 준비해 바베큐를 해 먹을 수도 있고, 직접 본인의 요트나 카누 혹은 카약을 가져와 즐길 수도 있고, 아무튼 자연친화적인 활동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런 곳이 바로 퀘벡 주가 확실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우린 단촐하게 주먹밥과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주전부리만 좀 챙겨 갔지만 바로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고기굽는 냄새를 풍기니 졸지에 못 먹어본 사람들처럼 그들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ㅋ

 

부러우면 지는 거라던데 아무튼 조금은 부끄러운 고백을 끝으로 퀘벡 자랑은 이쯤에서 끝마쳐야 할 거 같다. 캠핑장에서 제대로(?) 된 캠핑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