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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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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포기했습니다!ㅠ.ㅠ 이전에 썼던 작품을 고쳐서 공모전에 도전했었는데.... 내가 쓴 컨셉이 남성분들에겐 그리 선호되지 않는 듯 보였다. 실수로 중세 유럽으로 가게 된 남주가 거기서 우연히 만난 한국 걸그룹 출신 여자를 돕다 돌아온다는 내용인데.... 그걸 여성향으로 생각하신 듯! 그래서 깨끗하게 공모전 포기하고 전에 썼던 작품을 그냥 이어서 쓰기로 결심했다. 혹시나 내 블러그를 방문해 웹소설에 관심 있으니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봐주십사 여기에 올려본다! 그리고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회귀의 귀재가 되었다! « 문피아 연재방 (munpia.com)
웹소설 공모전에 다시 도전합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웹소설이라는 걸 써보면서 문피아 공모전에 도전했었다. 처음이다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많은 분 들이 도와주셔서 자유연재에서 일반연재로 가는 것도 알게 됐다. 서로 작가들끼리 품앗이한다는 취지(?)로 서로의 글에 댓글과 추천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면서 즐거웠었다. 긴장보다는 첫경험이라는 감흥과 함께!라는 기분을 더 즐겼던 기억이 뚜렷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언 1년이 지났고, 다시 공모전이 시작됐다. 그동안 계속 웹소설을 끄적거리면서 출간도 한 질 냈고 해서 이젠 약간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독자들의 반응에 신경이 쓰인다. 아니, 더 솔직하게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음 하는 소망이 간절해졌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렇게 내 블러그에도 내 소설을 ..
요즘은 뭐든 가벼운 게 대센가요? 나도 웹소설을 쓰고 있긴 하고.... 작품 하나 런칭했지만 겨우 치킨값이나 벌었고, 아직 겨우 시작 단계인, 라는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사람은 맞지만....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 왜케나 민망한 건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한 마디 써본다.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사람들의 마음이 다 그쪽으로 흐르는 건지,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것들이 판을 치고, 그걸 대세라는 이름으로 환호하고, 돈벌이를 위해선 최소한의 양심도, 일말의 의식도 던져버리는 작태에 도저히 욕지기가....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는 게 맞겠지만, 그럼에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바로 글쓰기라는 사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긴장감을 느끼는 이 과정이 좋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고 간 2020년을 회고하며 2020년은 많은 이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한 해가 분명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많은 이들의 일상이 변했고, 또 여전히 그러하므로. 내 개인적으로 봤을 때도 2020년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다른 해에 비해 많이 달랐다.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코로나 덕을 본 것도 분명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하고 싶은 걸 억제해야 하는 경우 도 있었다. 그래서 2020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그걸 한 번 정리해 보려 한다. 먼저, 올 한 해만큼 남편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남편 일이 엔지니어링이다 보니 3월부터 집에서 일을 하게 돼 노상 붙어 있게 됐다. 그래서 집 밖을 벗어나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는 게 제한적 이었던 올 한 해 부지런히 집 주변을 함께 돌아다녔는데, 주로는 집 근처 공..
웹소설을 쓰고 계약하기까지 지난 4월 말쯤 웹소를 처음 써봤다. 글쓰기를 워낙 즐기는 편이기도 했고, 사람들의 사연과 여러 이야기에 관심 도 많아 겁없이 시작했다. 솔직히 그동안 내가 읽었던 몇몇 웹소 (끝까지 읽어본 것 하나 없었지만)들은 봐줄만하다 여겼던 것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한심스러워 비웃음만 나올 지경이었다. 적어도 난 그런 걸 쓰고 작가라고 말해 선 안 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열심히 공부도 해가면서 그렇게 소설을 완성 했다. 하지만 결론은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 는데 실패했다는 것! 여기서 나의 딜레마가 시작됐다! 어차피 읽어줄 사람도 없는 글을 써서 무엇할까? 일기장이라면 당연히 내 맘대로 내가 적고 싶은 걸 적으면 되겠지만, 어디 까지나 상업성을 지향하는 곳에 글을 올리는 것이라면 ..
웹소설 연재를 시작하고 보니... 생전 첨으로 웹소설이란 걸 써봤다. 그리고 실험정신을 가지고 플랫폼 공모전에 연재를 시작했다. '자유연재' 장르는 판타지 로맨스. 원래 쓰고 싶은 건 판타지에 팩션 퓨전이지만 아무래도 여자 주인공이다 보니 로맨스도 넣어야 할 거 같아 부장르로 로맨스를 택했다. 늘 새로운 걸 시작할 땐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이 나이에도 끊임없이 뭘 도모하고 싶은 이 심리는 과연 뭘까? ㅎ 그런데 어마어마한 량의 글들이 하루에 쏟아지더군. 그리고 이미 연재된 글들을 살펴보니 100화를 넘긴 작품도 수두룩하고~ 완전 리스펙!!! 나도 글쓰기라면 누구 못지 않게 빠르긴 한데, 이건 처음 해보는 영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쓰는 게 작품성 보다 우선순위에 든다는 소릴 하두 들어서 그게 제일 걱정스럽다. ..
성희롱과 성추행에 관한 사적인 견해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러워 여태껏 내 의견을 말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길 좀 해볼까 한다. 일단, 물리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열세하니 강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에 많이 수긍한다.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 면에서도 오랫동안 여자는 남자들의 들러리 정도의 역할을 해 왔기에 남자들이 여자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여긴다 는 것에 굳이 반대 의견을 내고 싶 지 않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내 경우만 봐도 지금까지 살면서 수 없이 성 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려 온 게 사 실이다. 어린 시절 친척에게 희롱당한 것부 터 초등학교 시절 교사들에게도 여 러 번 당했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에서도 당했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직장 상사에게 어이없는 성희롱을 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고,..
내 나라 음식이 역시 좋아요! 캐나다에 살면서 나 늘 스스로를 경계인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성장했으니 속은 한국인이 분명하지만 엄연히 한국을 떠나 삶의 둥지를 새로 틀었고 국적 또한 캐나다인이 되었으니 겉은 캐나다인이라 이도저도 아닌 경계인이라고. 나의 정체성이 이러한 것 외에도 캐나다에 있는 나의 가족 말고도 한국에는 내 어머니와 내 여동생이 살고 있으니 캐나다에 오면 한국 가족 생각이, 한국에 가면 캐나다 가족 생각이 늘 나를 압도 하니 늘 나는 한 편으론 행복해도 한 편으론 그리움에 쓸쓸한 감회에 사로잡혀 있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란 생각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이란 생각을 멈출 수 없었던 거고. 그래서 생각 끝에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말 즉, 부모님 돌아 가시면 못 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