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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문피아 공모전

내가 꿈꾸는 세상은 정의가 숨 쉬는 세상이다.

사회악을 되도록 많은 사람이 혐오하고 지양하려는 스텐스를 유지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아무리 이해시키려 해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혹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에겐 가끔 응징이란 처벌도 하사하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그런 세상.

 

해서 난 늘 그런 류의 웹소설을 쓴다.

아무래도 내 성정과 지금까지 은연중 내게 깃든 타성을 벗어나지 못해 난 요즘 세대들이 즐기는 그런 웹소설은 쓸 재간이 없다.

그런 이유로 난 내 방식대로 사회를 정의롭게 구현하는 이야기를 즐겨 쓴다.

그렇게 완성했던 웹소설이 몇 편 된다.

물론 상업적으로는 성공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리고 웬 고구마냐는 질타도 받아봤다.

난 뭘 하든 개연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 갑자기 건너뛰거나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순 없었고, 그게 어찌 보면 고구마로 이어진 건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듯보였다. 아니, 바쁜 세상에서 그런 거 이해하면서까지 웹소설을 읽고 싶지 않다는 게 너 사실적인 이유긴 하겠다.

그런데도 그들의 입맛에 맞는 소설은 쓰고 싶지 않고, 솔직히 그런 소설 쪽으론 요령부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내가 쓰고 싶은 글에 대한 열정은 멈출 수 없다.

그래서 난 오늘도 쓰고, 아마 내일도 쓸 것이다.

그리고 공모전이 있는 5월이 되면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게 살랑살랑한 봄기운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어느새 알게 됐다.

그 결과 며칠 전부터 2년 전 묵혀뒀던 웹소설을 다시 다듬어 문피아공모전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좀 다른 얘긴데, 난 아무것도 모르고 써제낀 로맨스로 웹소설을 출간한 경험이 있지만, 정작 내가 관심이 가는 건 위에서 언급했던 사회악, 정의 뭐 이런 코드라 남성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속칭 '남성향 소설'이다.

달달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아마도 내가 더 잘 쓸 여지가 많은 건 그런 쪽이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니지만, 그리고 여자도 충분히 정의와 사회악 이야기를 이끌 주인공이 될 수 있겠지만, 영화에서부터 책까지 주로 내가 관심을 갖거나 가졌던 건 주로 남성이 주인공인 이야기였던 거 같다.  

언뜻 떠오르는 베스트 영화만 해도 '쇼생크 탈출' 'K-Pax' '대부' '라이프 오브 파이' 등 다 남성이 주인공이다.

 

이번엔 그냥 남성을 주인공으로 다시 도전해 보는데, 만약 이번에도 맘에 드는 결론을 맺지 못한다면 다음번엔 같은 버전을 여성 주인공으로 바꿔 써 볼까 한다. 아무래도 같은 여자면 좀 더 감정이 이입되기 수월할 테니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어느 정도 호응을 얻을 때까지는 실패가 계속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해 볼 참이다!

근성이 약한 나를 시험하는 의미에서라도.

 
 

회귀의 귀재 - 웹소설 문피아 (mun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