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캐나다 퀘벡주, 그 중에서도 몬트리올(우리 동네는 생로랑)엔 다양한 아이들 여름방학 행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지난 번에 했었는데, 오늘은 좀 더 자세하게, 즉 우리 다미안이 참석하고 있는 액티비티에 관해 이야기를 또 해 볼까 한다.
우리 다미안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실내수영장을 찾는데(나와 남편은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연회비가 아이들은 28달러, 어른은 40불(이것도 올해 인상된 것이고 그 전엔 아이들 24달러, 어른 36불이었다. 6개월 이하는 무료)이다.
그 밖에 실내축구장과 농구장을 사용하는 비용은 1시간 반에 2달러. 요즘 부쩍 농구에 관심을 갖는 다미안을 위해 남편이 온라인으로 예약해 그동안 실내 농구장을 두 번 찾았다.
그밖에 우리 다미안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도서관에서 마련한 어린이들(6-12세)을 위한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데 지지난 주엔 '등불속 이야기' 코너에, 지난 주엔 레고만들기에 참여해 팀을 이뤄 멋진 공원을 만들었다.
또 미술을 좋아하는 다미안은 도서관에 갈 때마다 미술가들에 관한 책을 몇 권씩 빌려온다. 그리고 자주 봐서인지 그림만 보고 화가가 누구라는 걸 맞출 정도가 되었다. 겨우 6살인데 좋아하는 화가가 살바도르 달리일 정도로 나이에 비해 아주 세련이다. ㅎ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고 하면 아주 정적일 거 같지만 우리 다미안은 아주 많이 활동적이라 잠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태권도, 가라떼, 쿵후 등 성격이 모호한 짬뽕 무술(?)을 수시로 하면서 대결을 청한다. 그래서 남편과 나는 또 이런 대화를 수시로 나눈다.
"우리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다미안이 탄생한 건 정말 다행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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