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우린 처음으로 또 다른 퀘벡의 주립공원인 '오카'를 방문했다.
남편 일 일찍 마치고 집에서 35분이면 닿는 그곳으로 고고씽!~
캐나다에 햇수로 17년 살면서 아직 가 보지 못한 주립공원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게 다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남편은 가깝기에
사람들로 북적일 거라고 굳이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가길 원했고!)
그래도 처음 방문한다는 기대감으로 다소 흥분하면서 그곳에 도착해보니~
와우!~ 우선 주차장이 해변 바로 코 앞이라 놀라웠고, 해변이 아이들
놀기에 딱이라(아주 얕아서) 두 번 놀랐다!는 후문을 전한다.
거기에 아이들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다른 곳관 조금 차별화된 맛(?)이
있었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그곳에서 통채로 잃어버린 내 의료보험
증을 비롯한 카드를 고스란히 찾을 수 있었다는 것!
내 카드뭉치를 주운 이가 굳이 멀리 있는 사무실까지 가 맡겨놓은 것인데
난 잃어버린 걸 알아챈 순간 전화로 카드정지를 신청하면서 동시에
혹시 모르니 남편에게 사무실에 누가 맡겨놓진 않았는지 확인해보라
했던 게 역시나로 밝혀진 거였다. 남편 왈 자기처럼 좋은 사람이 내 카드
뭉치를 발견했던 거라고~ ㅎㅎ
아무튼 어지럽고 난감했을 상황이 해피엔딩으로 끝나 얼마나 다행스럽고
한 편으론 정직한 이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던지, 시작이 좋았던 '오카의
추억'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곳에서 물에 몸도 담그고, 준비해간 도시락도 까먹고, 이것저것 주전부리
도 하고, 우리 다미안은 또 놀이터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기 전 우린 근처 캠핑장을 탐색하러 나섰다.
사실 이제 곧 다가오는 남편의 생일에 맞춰 우리 부부와 다미안은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디로 정할지 아직 맘을 정하지 못해 이곳의 캠핑장을
둘러보기로 한 거다. 이미 가 본 야마스카, 아님 이곳 오카, 아님 몽트랑블랑
이렇게 세 곳을 염두에 두고 말이다.
둘러보다 보니 우리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꽤 많아 보이고 한적하면서도
깨끗한 샤워시설이나 해변까지의 거리나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부디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Ready to Camp)이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가능하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찾아보니 1박은 가능!
와우~ 1박도 감지덕지하면서 잽싸게 온라인으로 예약을 했다는 후문을
또 전하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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