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 모녀는 함께 있으면 늘 웃음꽃(가끔은 언쟁도 하지만^^)이 활짝 핀다. 그래서 늘 붙어있을 수 있는 여행다니기를 즐기는 터라 지난 2019년 한국방문 훨씬 전에 우리 셋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항공부터 숙박까지 모든 예약을 캐나다에서 해놓았다.
드디어 10월 17일 밤 비행기를 타고 우린 마카오로 향했고, 새벽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우리의 숙소인 쉐라톤그랜드호텔
에 도착, 룸까지 배정받고 들뜬 맘으로 방에 도착해 봤더니~ 다들 선호한다는 에펠탑뷰를 요청했고 분명 그걸 줬다고 했는데 방에서 전혀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거였다.
전화로 어찌 된 것인지 물어봤더니 에펠탑뷰가 맞다고 했고 안 보인다고 했더니 그럼 내일 바꿔준다고 해 그러자고 했다.
그렇게 첫날 새벽이 흘러갔고 우린 아주 이른(?) 취침을 시작 적당히 늦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참, 그 전에 나보다 잠이 많은 어머니와 내 동생이 잠든 사이 난 수영장에 내려가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가실 수 있는지
여러 여건을 확인했고, 주변을 돌며 사진도 찍고 동선을 파악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우리는 아점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는데 그게 고생의 시발점이 될 줄이야~
비록 우린 이미 라스베가스에서 다 구경한 것들이지만 뱃사공 노래 부르는 베네시안호텔의 곤돌라를 구경하며
한껏 기분 좋아 사진도 찍고 어느 정도까진 꽤 괜찮았다.
그런데 구글맵이 보여주는 게 어쩐지 이상하다 싶은 게 왔다리갔다리 하다 배는 점점 고파오고 지치다 보니
휠체어를 미는 동생의 표정이 안 좋아지고 급기야는 어투까지~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식당에 도착한 후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도 다소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고, 음식이 나오자
먹는 와중에 어느새 기분이 풀렸는지 평소 애교 많은 동생이 또 쫑알쫑알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밥을 먹은 후 우린 이제부턴 무조건 택시다!를 외치며 타이파빌리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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