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콕 첫 여행 마지막 이야기 '수코타이호텔 조식과 호캉스' 드디어 태국여행의 마지막 날에 도달했다. 그날 아침은 하여 눈을 뜨기가 약간 두려웠던 게 사실! 이제 우리의 여행이 마침내 끝이 났고, 그동안 누렸던 색다름과 가슴 뜀과 들뜸에 작별을 고해야 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순간에 충실하자는 '찰나주의자'인 나는 그럼에도 훌훌털고 용감하게 침대를 벗어나 조식을 먹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그리고 한껏 기대에 부풀어 식당으로 내려간 우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차림새로나 맛으로나 메뉴로나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호텔조식 차림에 대만족했다.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역시 전날 그랬듯 룸으로 올라가 수영복을 갈아 입고 실질적으로 우리의 마지막 유희(?)가 될 수영을 하기 위해 수영장을 찾았는데 아~ 또 햇살은 얼마나 찬란하고 예뻤던지~ 직원이 와 직접 선베드에 타월.. 방콕 첫 여행이야기3 '치앙마이, 방콕 호캉스와 수코타이호텔 셀라돈 식당'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날씨는 환상적이었고, 우리의 여행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아침을 맞은 우리는 조식을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늘 비행기는 늦은 오후라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긴 다음, 다시 말해 제대로 호캉스를 누린 다음 호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해 공항으로 가는 게 우리의 일정이자 계획이었다. 우리가 묵은 '파크 보로우 시티 리조트'(Park Borough City Resort)는 조식이 유명하다는(사실 예약은 내가 했지만 그런 거까지 검색하진 않았는데 남편이 검색후 말해줘서 알았다는~ ㅎ) 남편의 말에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사실로 말하자면, 단정하게 잘 정돈된 느낌은 들었지만 조식에서 뭐 특별한 감흥을 받은 건 없었다는 말.. 치앙라이 여행이야기 2 '백색사원 왓 롱쿤, 그리고 음식 맛집과 커피 맛집' 이번 남편과의 태국여행에서 두 번째로 가격 높은 호텔인 치앙라이 '리비에르호텔'의 아침은 미세한 물기를 머금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눈을 떠 커텐을 젖혔을 때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갈색의 강물과 어우러져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광경에 꽤 만족한 우리는 짧은 일정이나마 여기 와 보기 잘했다는 안도의 미소를 서로에게 지어보였고, 흡족한 마음으로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조식 또한 웬만했고, 우리는 이른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곧장 택시로 백색사원 '왓 롱쿤'으로 향했는데 비가 오고 이른 시간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입구를 메우고 있었다. 사람들 행렬에 휩쓸린 우린 눈부신 하얀빛을 내뿜는 사원, 그리고 순결한 하얀사원 앞에 턱허니 버티고 있는 지옥의 괴물들과 중생들의 아우성을 형상.. 치앙라이 여행이야기1 '낯섦 때문이었을까?' 다음날 또 일찍 눈을 뜬 우리는 오늘의 조식으론 또 뭘 선택할까를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거 같다. ㅋ 어제와 같은 조식을 선택한 남편과는 다르게 난 어제의 코코넛 요구르트 대신 무에슬리에 과일을 곁들여, 따뜻한 카푸치노에, 홈메이드 맹고잼을 더한 토스트 한 조각에, 스크램블 두부를 주문했다. 와우~ 보긴 많아 보이는데 별로 위장엔 부담을 주지 않는 아주 바람직한 조식! 게다가 맛 또한 좋아서 매우 인상적인 그런 아침식사를 기쁜 마음으로 마친 우리는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친절한 그린타이거하우스의 스태드 분들의 도움으로 그랩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그 전에, 전날이었던 어제 이미 온라인으로 예매를 해 놓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말이다. 우리네 시골 버스터미널같은 치앙마이의 버스터미널을 보니 갑자기 오래..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웬만하면 영화에 호의적인 나지만 이 영화는 내게 불편함을 던져줬다는 말로 오랜 만의 영화평을 시작해야 할 듯싶다. 이 영화가 줬던 불편함에 대해 지금 부터 천천히 펼쳐볼까 하는데... 먼저, 이 영화에선 그간 영화에서 봤던 클리쉐가 상당하다. 어디선가 본 거 같은 장면들과 에피소드들. 과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는 게 기정사실인 건지! 예를 들어 왜 남녀는 술이 떡이 되 게 마시고 의식이 몽롱한 채(아님 꼭 그걸 핑계로) 잠자리를 함께 하는가? 그리고 기억은 왜 일관성 없게 있 었다, 없었다 하는 건가? 왜 영화 속 인물들은 그렇게 하나 같이 입에 걸레를 물고 있고, 그런 모습을 쿨한 걸로 묘사하는지? 언제가 부터 보이는 영화의 공식 같 달까 아니면 남 따라 하는 듯 뵈는 장면 장면에 한숨이 절로 나.. 마카오 여행이 남긴 것 친정어머니께 효도해야겠다는 맘으로 장장 5개월 의 체류를 결정했고 실행해 지난 10월 초 고국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부터 계획한 세 모녀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고, 얼마 전엔 또 나 보러 뒤따라 온 남편과 태국여행까지 다녀와 다소 시간개념이 헝클어져 있는 그 가운데 내가 서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아무튼 오늘은 먼저 다녀온 마카오 여행에 관해 일종의 summary를 좀 해 볼까 한다. 일단 우리 세 모녀는 라스베가스 여행을 그간 몇 번 해 보았기에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그닥 우~ 와~하는 기분을 느낄 수 없었음을 먼저 고백해야겠다. 대신, 뭐 꽤 많이 따라하느라 애썼네! 어~ 완 전 라스베가스 빼박인데~ 하는 익숙함을 많이 느꼈고 그 결과 조금 더 마카오다움(?)을 찾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 치앙마이 첫 여행 이야기2 '왓프라싱, 스파체험과 놀라운 음식들!' 오늘의 이야기는 그린타이거하우스의 놀라운 조식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 뭐랄까? 정갈하면서 젠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 역시 확연한 그런 조식! 이런 조식을 접한 게 과연 얼마만이었는지~ 기억조차 없다는... 하여간 남편과 나는 꽤 만족스러운 조식에 감탄하며 역시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플레이팅이 큰 한 몫을 한다는 걸 또 깨달았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서둘러 '왓프랑싱 사원'으로 향했는데 도착 전엔 또 다른 사원을 비롯 거리의 풍경을 구경 했고, 또 치앙마이의 골목골목을 순회하며 여유로운(혹은 그리 보였던) 그들의 삶을 엿보았다. 드디어 사원에 도착해서는 각자 40밧의 기부금(?)을 내고 공사 중인 정면의 사원을 지나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치앙마이 첫 여행 이야기1 '방콕보단 치앙마이?' 다음날 일찍 눈을 뜬 우리는 이른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치앙마이를 가기 위해 이번엔 돈므항이 아닌 수완나폼공항으로 향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차도 잘 빠지고 호텔인 이스틴그랜드에서 미터기로 420밧 요금이 나왔다. 워낙 오래 전에 예약을 했기에 기억을 못 했었는데 막상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내가 조식 2개를 주문해 놨다는 걸 알게 됐다. 사실 이스틴그랜드 호텔을 예약할 당시 조식포함이란 문구가 없어 당연히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고(아쉬울 게 없는 것이 워낙 방콕엔 먹을 게 많으니 나가서 먹으면 되지~하는 맘에) 그래서 비행기 예약시 Meal을 추가한 것이었는데 난 배가 불러 식욕이 없었던 반면 남편은 두 개나 되는 걸 혼자 다 먹더라~ㅋ 아무튼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저렴한 비..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