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근에 이렇게 긴장하며 본 영화는 없었다! 영화 “파수꾼” *** 오늘 본 '방구석 1열'에 내가 좋아하는 박정민배우가 나와 그의 영화 중 '파수꾼' 이야기를 하길래 오래 전 영화감상평을 썼던 게 떠올라 올려봅니다~ 몬트리올 대학교에 있는 한 극장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몬트리올 판타지 아 영화제 출품작이라는 이유로 보게 되었는데, 만약 이번 판타지아 영화제가 아니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어디서 정보를 얻어 볼 수 있었을까란 말)를 떠올리면 아찔하다 못해 온 몸이 다 휘청거릴 정도다. 그만큼 이 영화는 최근에 내가 봤던 그 어느 영화보다 내게 깊은 긴장감 을 줬고, 그와 더불어 오래도록 묵직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건 물론, 이 영화가 너무 맘에 들어 아주 많이 몰입하며 감상했다는 이야기고, 그래서 자주 생각이 난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이 영.. 미드 '워킹 데드' 시즌 9 시청 소감 처음엔 빠져들었다, 중간엔 좀 시들해졌다, 하지만 결국 과정과 결말이 궁금해 시즌 9까지 꾸준히 지켜봤다. 기억력이 안 좋아 그 동안의 과정이 가물가물 하지만 이번에 시즌 9을 보고 느낀 건 결국 세상사엔 승자도 패자도, 전적으로 선인도, 악인도 없다는 거! 내가 규명하는 선인과 악인의 기준은 이기적인 삶을 더 선호하느냐, 이타적인 삶을 더 선호하느냐 이것인데, 이것만 갖고 봐도 잘못된 신념에 쌓인 이들은 스스로 느끼지도 못한 채 자신의 판단을 맹신 하곤 한다. 게다가 살아가는 나날나날이 고통이라 느껴도 중간중간 웃을 날은 분명 존재하고, 영화가 컸던 만큼 그걸 놓치고 나면 허탈감과 자괴감은 비례해 엄청나지고, 삶이라는 건 결국 다 비슷비슷한 게 맞단 생각이 든다.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건 바로.. 몬트리올에서 최단거리에 있는 퀘벡주립공원 'Parc nationaldes Îles-de-Boucherville' 지난 여름 남편과 퀘벡주립공원을 찾았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Parc national des Îles-de-Boucherville'이 그곳이다. 그곳은 일단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가 초입에서 빽빽하고 느름한 자태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냄새며 분위기며 모든 게 시작부터 완벽하게 여겨질만큼 기분을 돋웠다. 게다가 그곳은 자전거타기에 최적화된 곳으로 보여 남편이 급관심을 갖더니 당장 다음주라도 자전거를 가지고 다시 찾을 기세였다. 난 다미안과 함께 오지 못한 게 처음엔 무척 아쉬웠지만, 살랑살랑 내리는 비의 운치에 빠져들며 그 사실을 금세 까먹어버렸다. 미묘하게 풍기는 소나무 향에 취한 탓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저 마음이 편해졌고, 더불어 몸까지 릴렉스 됐다. 아침부터 비가 와.. '위대한 쇼' 제목도, 내용도 찰떡같네요! 개인적으로 휴먼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인지 새로 시작한 '위대한 쇼'가 눈에 확 띈다. 우선 극본을 쓰신 분이 누군가 봤는데 첨엔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 '타짜' 시나리오를 쓰신 분 으로 알고 역쉬~ 했는데 알고보니 드라마 '타짜' 의 극본가였다. 왓에버!~ ㅋ 아무튼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그의 유머코드 도 난 참 재미있다. 게다가 폼나는 역할 많이 했던 배우 송승헌이 휴먼과 코미디를 넘나드는 역할로 재미를 더하고, 눈트임과 쌍수로 그동안 내눈을 피곤하게 했던 많은 여배우들과 차별화되게 외꺼풀눈이 신선해보이는 여주 이선빈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아역들과 다정이역을 맡은 노정의도 입가에 보조개가 쏙쏙 들어가는게 여간 귀엽지 않다.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얼추 짐작은 가지만 내 기대 .. 몬트리올 'Jarry 공원' '장탈롱마켓' 그리고 '쁘띳 이탤리' 몬트리올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네가 바로 생-로랑 거리인데, 이곳에 'Jarry Park'와 'Jean Talon Market' 'La Petite-Italie de Montréal'가 있다. 장탈롱마켓과 리틀 이탤리는 꽤 여러 번 구경을 했었지만 둘째 조카가 살고 있는 근처에 있는 Jarry 공원엔 지난 여름 처음 가봤다. 막상 가 보니 난 우리 동네 공원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곳은 또 이곳만의 분위기와 장점이 분명 있었고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한다. 우선 우리 동네와 비교해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지하철역에서 너무도 가까워 많은 이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 그리고 분위기면에서 보자면 우리 동네보다 좀 더 활기차다고 해야 하려나? 우리 동네가 가족들에게 적합한 곳이라면 이곳은 젊은이들 .. 몬트리올 여름행사 1 "Under Pressure Montreal" 몬트리올에선 여름 행사가 많이 열린다. 그 유명한 국제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해 맥주페스티벌, 판타지아영화제 등 아주 아주 많다. 그 중 나는 어쩌다 얻어걸린 듯 지난 여름 시내에 나갔다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Under Pressure"라는 인터내셔널 그래피티 페스티발이 바로 그것이었다!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티스트들이 길거리 예술을 하는데 거기에 더해 스트릿 댄스배틀과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행해지고 있었다. 사실 그 전에 우리는 우리가 즐겨 찾는 비건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 목적이 먼저였는데 식사 후 소화도 할 겸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다 얻어 걸린 것이었다. 구경을 마치곤 몬트리올의 차이나타운에 들러 밀짚모자도 사고 마스크팩도 사는 등 구.. 오타와 미술관과 주변 풍광 첫 캠핑장의 달콤쌉사름한 추억을 여전히 간직한 채 다음날인 지난 토요일 우린 오타와 미술관으로 향했다. 다미안이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미술과 운동인데, 그림책을 뒤적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그림을 보면 화가가 누군지 가늠할 수 있게 되었고, 칭찬해주니 더더욱 그림과 화가에 관심을 보인다. ㅎ 몬트리올에서 오타와까지는 한 시간 45분 정도 걸리는데, 그날은 토요일이었음에도 별로 막히지도 않고 쭉쭉 차가 잘 빠졌다. 원래는 지금 전시되고 있는 고갱특별전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는데 전시를 시작한 지도 꽤 됐고 해서 우린 우리의 운을 시험하 기로 했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지 알아보기로 한 거다. 그 결과 남편은 주차하는 동안 내가 인포에 가 확인해봤더니 아~ 다행스럽게도 가능하단다~ 아니면 우.. 캐나다 첫 캠핑장 경험기 창피하게도 적당히(?ㅎ) 게으른 남편과 나는 늘 말로만 '캠핑'을 읊조려왔다. 그날 다미안과 함께, 아니 어찌보면 다미안 처음으로 캐나다에서의 첫 캠핑을 즐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보통 캐나다의 국립공원 혹은 주립공원은 워낙 인기가 높아 적어도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는데 역시 게으름 핀 남편 덕분(?)에 남편 생일 바로 다음날, 그것도 겨우 1박을 예약할 수 있었던 덕에 우린 첫 캠핑을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남편 생일날은 여유롭게 집에서 바베큐를 즐기고, 다음날 남은 바베큐용 고기까지 쿨러에 고이 모셔 우리 셋은 캠핑장으로 향했다. 보통 캠핑장이 오후 5시부터 체크인된다고 해서 오카 비치(Oka Beach)에서 일단 다미안은 물놀이를 시작했는데, 그날은 나 또한 물 속에 몸을 담가 보는 기회를..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