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주류를 찬양하는 당당한 목소리!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 책은 주류에 합류하기를 무엇보다 소망하는 세상에 넘치고도 넘치는 못나(?) 보이는 인간군들을 통쾌하게 야유하는 아주 발칙한 소설이다. 동시에 작가 박민규는 허접한 삶은 있어도, 허접한 열정은 없다는 걸 아주 생생하게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허접함”이라는 게 뭘까라는, 즉 허접함의 정체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깊은 의문과 자의식에 빠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를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갈등과 고뇌를 확립하게 만들고, 밖으론 전 인류 공동의 “선”을 새로 다져보기에 이바지하게 만든다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바람직함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받았던 파쇼적 교육의 힘이 사실 우리들의 삶을 량적, 질적으로 향상한 건 숨길 수 없는 진실이지만 그 진실의 이면, 즉 겉으로 드러난 ..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문피아 공모전 내가 꿈꾸는 세상은 정의가 숨 쉬는 세상이다. 사회악을 되도록 많은 사람이 혐오하고 지양하려는 스텐스를 유지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아무리 이해시키려 해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혹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에겐 가끔 응징이란 처벌도 하사하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그런 세상. 해서 난 늘 그런 류의 웹소설을 쓴다. 아무래도 내 성정과 지금까지 은연중 내게 깃든 타성을 벗어나지 못해 난 요즘 세대들이 즐기는 그런 웹소설은 쓸 재간이 없다. 그런 이유로 난 내 방식대로 사회를 정의롭게 구현하는 이야기를 즐겨 쓴다. 그렇게 완성했던 웹소설이 몇 편 된다. 물론 상업적으로는 성공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리고 웬 고구마냐는 질타도 받아봤다. 난 뭘 하든 개연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 갑자기 건너뛰거나 말도 안 되는 .. 영화 '쎄시봉'을 보고 떠올린 내 추억의 편린들 어찌 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감성적이었고 추억이 많았던 시대가 바로 70년대가 아닐까 싶다. 70년대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이 영화의 장면 장면이 바로 나의 과거, 그리고 추억과 어우러져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우리 학창 시절 최고로 잘 나갔던 명동의 모습, 그리고 명동 입구에 있었던 미도파백화점, 한국은행 앞의 분수대는 내 어린 시절 가끔 어머니와 돈가스, 함박스택을 먹으러 갔던 바로 명동의 그곳을 연상시켰고, 미도파백화점에서 괴기 전을 관람하곤 혼비백산했던 당시를 뚜렷하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전의 한국가요와는 뭔가 좀 다른 분위기의 노래들이 당시 새롭게 등장하면서 내 맘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떠올라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의 .. 몬트리올 시내 나들이(공짜로 뮤지엄 즐기기!) 드디어 드디어 몬트리올에도 본격적인 봄이 도래했다! 금요일부터 화창한 날씨가 계속됐고, 온도도 바깥 나들이하기 딱 좋은 20도 전후가 이어졌다. 해서 나는 이미 며칠 전부터 5월의 첫 번째 일요일 남편과 다미안과 외출해 뮤지엄도 공짜로 즐기고 외식도 하고 시내도 돌아다니면서 코에 바람을 불어넣기로 맘먹었었다. 기대대로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이른 아침에 지하철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지하철을 타고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뮤지엄( The Montreal Museum of Fine Arts)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내려 원래 가려던 길에 소방차가 즐비해 우린 우회했고, 그렇게 도착한 첫 번째 뮤지엄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됐다. 화재로 전기가 공급이 안 돼 입장이 안 된단다. 휴! 힘이 빠졌다. 아쉬운 .. 철학과 해학이 어우러진 참 좋은 드라마 "나쁜 엄마" 드라마를 보면서 감동을 받은 게 참 오랜만이다. 가까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의 해방일지'에서부터 조금 멀리는 '나의 아저씨' '눈이 부시게' '우리들의 블루스'를 잇는 최고의 드라마라고 여겨지는 드라마 '나쁜 엄마'가 그 주인공이다. 제목 또한 짙은 패러독스로 참신하다! 라미란 씨의 섬세한 연기와 더불어 조연을 맡은 등장인물들이 다들 연기라면 한가닥 하는 분들이라 조금은 과장되고 신파적이어도 결국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납득, 몰입하게 된다. 바로 이런 게 연기자들의 힘일 것이다. 발성부터 표정,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 디테일함까지 갖춘 힘! 방송작가 공부를 시작한 후부터 이전보다 더 자주 드라마를 볼 때 작가가 누군지를 먼저 살피게 됐다. 이번 드라마도 예외 없이 그랬는데,.. '꼰대질' 소리 들을 각오하고 쓰는 글(참을 수 없는 말과 글의 향연을 접하는 심경)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일상화된 비속어와 욕설에 대해선 언젠가부터 면역력이 생겼다. 흔쾌한 건 절대 아닌데, 암튼 자주 접하다 보니 그렇게 된 듯싶다. 하지만 소리와 달리 내 눈으로 직접 읽게 되는 글에서 보이는 비속어와 욕설엔 관용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엔 그렇다. 어쩌면 한때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가르쳤던 사람이라 다른 이들보다 더 예민한 건지도 모르겠다. 혹은 내게 심한 비속어와 욕설에 대해 일종의 '포비아'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한 대 맞는 게 낫지 누군가 내게 욕설을 퍼붓는다면 난 기절할지도 모른다.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욕지거리하는 사람을 보면 혐오스럽고 도망가고 싶어지고 그랬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리는 지나가지만 글은 지속성이 있어 글로 된 막말과..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게 될까? 난 노마드를 꿈꾸고, 얽매임에서 벗어나 계속 뭔가 궁리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해서 깊지는 못해도 다양한 것에 폭넓게 관심을 갖고 있고, 늘 꿈을 꾸며 창조적인 삶을 지향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어딘가로 떠나는 나'를 실현하기 위해 늘 모색하는 거다. 내게 깊이 각인된 유전자는 '방랑'과 '모색'이다. 내게 글을 쓰는 행위는 내 안의 '방랑'을 잠재우는 몸짓이자 '모색'을 구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그 외 실질적으로 난 어딘가로 떠나며 나의 '방랑'과 '모색'을 현실화한다. 원래 추운 겨울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많이 힘들어진 건 최근의 일이긴 하다. 더불어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자각하고 이를 타파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다. 그 결과 요즘 계속.. 몬트리올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는 10가지!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보니 할 것도, 볼 것도 많은 편이다. 특히나 날씨가 좋은 늦봄부터 여름, 초가을까지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몬트리올 도심은 여행객들로 붐빈다. ‘공짜로 뭐 즐길 게 없을까?’ 하던 중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해 옮겨와 본다. 출처는 타임아웃닷컴이고 지금부터는 내 말이 아닌 기사 중 일부를 번역해 올리는 것임을 밝혀둔다. *** 몬트리올은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때부터 다양한 놀 거리가 넘쳐난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거대한 스케이트 링크에서 몸을 풀 수도 있고, 몬트리올 도심가에서 세계 최대의 ‘바비 인형 전시회’를 구경할 수도 있고, 공짜로 즐길 이벤트나 행사에 참여할 수도 있다. 물론 추운 겨울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지만, 여기선 특..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