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워싱턴 DC 여행기 1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부활절 휴일이라 남편과 다미안과 워싱턴으로 고고씽! 우선 금요일 일찍 출발해 뉴욕주 우드베리아울렛 쇼핑몰에서 1박겸 쇼핑을 하기로 결정하고 몬트리올을 떠났는데, 막상 아울렛몰에 도착하니 피곤도 하고 쇼핑할 기분도 나지 않아 조금 둘러보다 금방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는 아울렛몰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곳에 위치한 햄프톤인 앤 스위트. 이곳은 우리가 아울렛몰 올 때마다 찾는 곳인데 이날은 웬일인지 방에서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별로였다. 다만 우리 다미안과 함께 조그마한 수영장에서 우리끼리 전세낸 듯 신나게 수영장과 자쿠지를 들락달락했던 추억만은 소중하게 간직하게 될 듯 싶었고! 다음 날 일찍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우리는 서둘러 워싱턴을 향해 달리고 .. 감동과 어려움, 그리고 묘한 느낌을 전해준 책 "신은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다. 보통 책에 비해 분량도 많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 즉 과학을 이야기하고 있는 많이 어려운 책을 손에 잡기 시작한 지 어언 보름이 지난 어제 드디 어 책장을 덮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글자를 읽은 게 아니고? 스스로에게 질 문을 던져보니 몹시 부끄러워진다. 글자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했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건 맞 지만 내용을 다 이해한 건 아닌데도 과연 나는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그리고 학창 시절 이후 이토록 고통과 어려움을 가지고 책을 읽은 기억은 전무후무하다. 내 자신의 미흡함과 무지, 그리고 무식함을 탓하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낸(?) 건 이런 이유에서다. 우선 이 책을 받.. 불친절한 영화 '우상' 영화 ‘한공주’를 좋게 보았던 지라 은근 기대하고 영화 감상을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영화에 몰입되진 않고 이거 뭐지? 새로운 거야? 아님 내가 못 따라가는 거야? 그것도 아님... 하다 결국 영화가 불친절했던 거라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세 명의 주인공들의 우상이 제각각이라는 거, 그것도 그럼직하고, 조금 이해가 안 됐던 것들도 맞추려고 노력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원치 않은 그 뭔가가 날 괴롭혔다. 이 영화는 아마도 감독이 관객을 너무 과대평가한 결과물인 듯 보인다. 불친절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다. 일일이 다 보여주지 않아도 관객들은 잘들 알아서 알아먹을 것이다! 라고 역설하는 듯 영화는 뭔가 분명치 않게 건너뛰고 뭔 말인지조차 알아먹기 .. 미약한 인간의 우상에 관한 이야기. 영화 ‘사바하’ 영화 사바하는 종교를 매개로 우리 인간의 미약함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대부분의 인간은 미약하고 나약한 존재기에 신 또는 우상을 만들어 위안 삼는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우리들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여주는 영화임과 동시에 우리들에게 어설픈 희망보단 각성, 즉 스스로 깨어나기를 권하는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조금 상세히 서술하자면... 먼저 금화와 쌍둥이로 태어난 ‘그것’으로 불리는 가여운 한 아이를 ‘악’으로 미리 규정해놓고 고통스럽게 생을 끊은, 또는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과 마을의 흉사의 원인을 엉뚱한 데서 찾고 있는 주민들, 그리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운명 혹은 자신과 연관된 그 무엇 으로 연결하곤 .. 여자들만의 여행, 후쿠오카 시내 ‘푸요호텔' 그리고 후쿠오카 맛집순례 백화점에서 사온 거라곤 온통 먹을 것 뿐! 사실 그거 아님 뭐 다른 게 필요하랴? 이번 여행 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오로지 달달하고 맛난 식도락이었다는 걸 다시금 상기해볼 때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우린 다음 여정인 호텔 체크인을 위해 네비게이션을 따라 시내에 위치한 ‘푸요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해 보니 일단 위치는 합격점! 친절한 리셉션니스트의 안내로 차를 주차한 후 우린 방으로 올라가 ‘시미즈료칸’과 비교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방을 살펴본결과 큰 방에 에어컨 하나 달린 료칸보다는 일단 호텔 쪽에 점수를 더 주기로 했다. 그 외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주방이 달려 있고, 화장실과 욕실도 더 넓고, 여러 모로 이 호텔이 맘에 들었는데 여 전히 몸이 안 좋은 내 조카들 .. '눈이 부시게'의 감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군요! https://entertain.v.daum.net/v/20190326135551338?d=y 드라마가 끝났음에도 여기저기서 감동적이었다, 최고의 드라마였다는이야기가 계속되고 있고, 나 역시 따뜻한 한 편의 드라마를 만났던감흥을 여전히 소중히 지니고 있던 중 의미있는 기사를 접했다. 보통 드라마는 작가가 시놉을 먼저 써 연출자에게 보여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연출자인 김석윤감독이 먼저 작가에게 제의해작품으로 완성한 케이스란 것도 이 기사를 통해 처음 알았다. 내가 아주 좋아했던 '청담동 살아요'와 '송곳'을 연출했던 감독님이란걸 알게 된 기쁨도 있고, 이남규작가님이 코미디적 대사를 썼던 반면김수진작가님은 드라마적 대사를 감동적으로 보여줬다는 것도,또 유명한 엔딩의 나레이션 역시 김수진작가님.. 여자들만의 여행, 대략난감했던 후쿠오카 시내구경과 한큐백화점의 맛난 음식들 말이 2박 3일이지 사실인즉 2박 2일에 가까운 게 이번 여행이었다. 고로 우린 몸과 마음이 다소 바빴는데, 설상가상으로 장염에서 완쾌되지 못한 조카 둘이 있어 마음이 다소 무겁기까지~ 하지만 이런 기회라는 게 늘 오는 것도 아니니 우리 세모녀라도 실컷 즐기자고 맘을 애써 다잡았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린 후쿠오카 시내 구경때는 물론 호텔 체크인 후에도 세 모녀만의 맛집 순례를 단행(?) 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료칸에서의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우린 계획대로 유후인 구경에 나서긴 했다. 그런데 운이 안 따라줬다고나 할까? 날씨가 꾸물꾸물 몸이 으슥으슥 춥기도 하고 암튼 맘이 동하지 않아 우린 근처 수퍼마켓 투어와 간식거리 쇼핑 후 다시 차에 올라 후쿠오카로 직진을 외칠 수 밖에 없었다. 그 맛있다는 금상.. 거부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의 영화 “박쥐” **** 원래 예능쪽 프로는 잘 안 보지만(이유는 때로 너무도 참을 수 없을만큼 가볍게 여겨져 시간낭비로 여겨져서) 그 중 즐겨보는 프로가 바로 '방구석 1열'이란 프로인데, 오늘 방송에 내가 좋아하는 박찬욱감독의 영화 '박쥐'가 나와 오래 전 내가 쓴 리뷰를 한 번 찾아 올려본다. 그러고보니 벌써 거의 10년 전감상문이넹!? ㅎ 지난 번 이곳 몬트리얼에서 개최되었던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리의 영화 ‘박쥐’를 보려고했지만 이미 매진이 돼버려 관람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었지요. 그 영화가 드디어이곳에 있는 ‘비디오트론’이라는 DVD 대여점에 들어와서 남편이 가 빌려왔습니다. 저를위해서요. ㅎㅎ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면서 사방 어둡게 분위기 확실히 조성하고 나서 숨죽인 가운데 드디어 DVD를 틀었습..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