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 20년 넘게 살면서 처음 가 보게 된 곳이 또 있었다.
'국립 기록 보관소'라고 불리는 곳이었는데, 여러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멋진 건물의 외관뿐 아니라 실내 역시 아주 멋진 곳이었다.
그곳엔 아트리움뿐만 아니라 프로젝터, 음향 시스템, 오디오 및 비디오 장비등이 구비돼 있었고, 흡사 영화 '해리포터'의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회전 계단 외 앉아서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는 테이블들도 매우 고풍스러웠다.
'모든 행사를 위한 독특한 문화 장소'라고 소개된 웹사이트를 보니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해 제법 규모 큰 회의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인 듯 보였다.
다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오래전엔 몬트리올의 상업, 산업 박물관이기도 했고, 또 첫 번째로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기술 박물관이기도 했다고 전시되어 있었다.
오랜 시간을 머물진 않았지만 외관부터 실내까지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던 걸로 오래도록 기억될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