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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봄밤2

드라마 ‘녹두꽃’과 ‘봄밤’의 공통점 하나는 시대극, 하나는 현대극이지만 두 드라마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이 하늘이어야 한다’라는 인간존중을 이야기한다는. ‘녹두꽃’이 양반들과 양반 아닌 자들의 대립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인간존중이나 ‘봄밤’에서 세상의 눈으로 봤을 때 결점 없는 권기석이나 미혼부 유지호나 실은 다를 게 없고 오로지 사람 그 자체로만 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하늘이어야 한다’라는 말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볼 때 그(혹은 그녀)의 배경, 즉 학벌, 생활수준, 외모 등과 같은 외적 인 요소는 배제하고 오직 그 사람 자체만으로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뜻이니 이 두 드라마는 작금 우리가 잊고 사는 ‘사람이 먼저’라는 귀한 가르침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라 생각되는.. 2019. 6. 22.
드라마 ‘봄밤’을 보면서 드는 생각 영화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대사 중 유명한 이 질문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지금까지 꽤 많은 세월을 살다보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쉽게도 그럴 수밖에 없어!”라는 걸 알게 됐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긴 하지만. 드라마 ‘봄밤’을 보면서 이 질문을 또 떠올리게 됐다. 슬프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주 많이 현실적인 답도 동시에 떠올릴 수밖에 없었고. 사랑이 변하지 않는 것이라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덜 카오스적일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랑뿐 아니라 많은 것들이 가변적인 관계로 우리는 늘 고민하고 고뇌하고 실수하고 또 실수하고 그렇게 세월을 죽일 수밖에 없다. 모법답을 말하듯 불륜을 매도하고 그런 뉴스에 열폭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게 정말 그래야 해서라기보단 결과가 대개 슬프.. 2019.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