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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가을2

깊어가는 몬트리올 가을 작년 이 맘때 난 한국을 방문해 여기 없었다. 그래서일까? 올 가을 몬트리올의 단풍은 그 어느때보다 훨씬 선명하고 멋져 보이는 게? 아무튼 오늘은 아침에 비가 와서인지 가을 잎들이 더욱 선명해보였다. 그리고 공기 또한 더 깨끗하게 느껴졌고, 집에서 가까운 숲속 내음 또한 더욱 명징 하게 내 코를 자극했다. 아! 아직까지는 너무 좋다! 이제 곧 추위가 닥칠 거라는 두려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진 가을을 즐기는 낭만이 더 우세하다! 갖가지 알록달록한 색감에, 맑은 공기에, 눈과 코를 자극하는 것들에 흠뻑 취하고 있다! 2020. 10. 17.
몬트리올 가을단상(斷想) 요즘은 한국도 그렇지만 몬트리올 역시 봄과 가을이 턱없이 짧다고 느껴진다! 봄이 왔나? 싶으면 어느새 더워지고, 가을이 왔네? 싶은데 벌써 겨울이 저 모퉁이에 숨어있다 갑자기 튀어나온다. 역시 올해의 가을도 그런가 싶다는. 얼마 전부터 가을바람 솔솔 불고 아침저녁 냉기가 느껴지고 콧 속에 싱그러운 바람 들어와 정신을 일깨우고 그랬다. 그러다 또 어느 날은 예상치 못한 따뜻함으로 포근함을 넘어선 더위가 느껴지곤 했다. 그랬는데... 어제 오늘은 완전히 또 여름으로 Go Back! 이게 웬떡! 하면서 온전히 즐기긴 했지만 한편으론 좀 황당하고 의아스러웠다. 어쩌면 이건 지극히 인간적 관점일 터이고, 자연은 나름 합당한 원인 혹은 이유가 있을 터다. 가령 지구 전체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니 자연도 꽤 .. 201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