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여행 #산타후스타엘리베이터 #적막함 #벨렝탑 #제로니무스수도원 #리스본발견기념비1 리스본 여행 둘째 날 1(23/10/31)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벨렝탑' '제로니무스 수도원' 다음 날 아침, 난 일찍 눈이 떠졌다. 전날 산타 후스타 엘리베이터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본 후 내 계획을 알았던 남편은 지레 겁을 먹고 내게 말했다. "당신 혼자 다녀올래?" 난 냉큼 대답했다. "그래!" 그렇게 해서 난 혼자 그곳으로 향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남편과 나는 산책을 즐기는데, 난 워낙 걸음이 빠른 반면 남편은 걸음이 느린 편이라 가다 보면 내가 늘 저만치 앞서게 된다. 게다가 남편이 조금 아픈 후론 더욱 걸음이 느려져 같이 보폭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졌다. 걷는 게 운동이 되려면 조금 빠르게 걷는 게 좋다고 하는데, 너무 느리다 보니 운동도 안 되고 답답해지니 내겐 조금 고역이 되곤 했다. 그랬는데 혼자 다녀오라니 솔직한 심정으로 난 '쌩큐'가 된 거다. 잽싸게 호텔을 나와 고작 걸어.. 2024.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