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생충 #기생충 #숙주 #우화 #블랙코미디1 기생충으로 시작해서 기생충으로 끝나는 영화 ‘기생충’ 감상기 내가 사는 몬트리올의 한 방송에서 언젠가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어떤 지역의 토양이나 물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에 의해 그 지역 사람들의 특성이 결정지어진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영화 ‘기생충’ 제목을 보고 먼저 내가 전에 봤던 그 방송이 떠올랐다. 어찌 보면 조금 주객이 전도된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 방송의 내용처럼 어쩌면 우린 기생충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쭉 해오고 있던 중이었다. 그 방송을 본 이후로. 그래서 이런 내 생각에 따라 내겐 영화 ‘기생충’ 역시 주객이 전도된 이야기로 보였다. 즉, 자신들을 받아들인 박사장과 아내를 속이고 그들을 교묘히 조종하는 기생충인 기우네 가족, 그리고 박사장네 가족을 속여온 문광과 그녀의 남편이 결국 박사장네 가족을 파멸로 이끈다.. 2019.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