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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최대 마라톤 현장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남편과 나는 올림픽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 이유는 토요일엔 다미안이 5킬로미터 마라톤에 도전했기 때문이었고, 일요일엔 다미안 엄마가 해프 마라톤(21.1킬로미터)에 도전했기 때문. 참고로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은 우리나라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던 양정모 선수가 유도 경기를 펼쳤던 곳이다. 몬트리올 살면서 꽤 오래전 여름 몬트리올국제 재즈 페스티벌 때를 제외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운집한 건 처음 본 듯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하게도 아침 일찍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토요일 남편과 나도 다미안을 응원하기 위해 일찍 그곳을 찾았었고, 마라톤 참가 전 다미안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마라톤 경기 전의 모습. 경기가 끝나고 메달을 따고..
브런치북을 7개 발간했습니다! 최근 소설 '할리페'를 포함 총 7개의 브런치북을 발간했네요.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정보와 소고, 그리고 제가 그동안 읽고 감상했던 책과 영화에 대한 숙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크루즈 여행(물론 올해도 계획이 있습니다!^^)에 관한 정보와 감회, 그동안 미국 여행을 통해 거대 자본주의 현장을 목도한 미국여행 감상, 한 곳에서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여행 경험담, 제가 쓴 첫 번째 웹소설 '할리페'까지. 취향과 필요에 따라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런치를 통해 공감과 공유의 순기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저의 바람은 계속될 거 같습니다! 꿈꾸는 노마드의 브런치스토리 (brunch.co.kr)
버섯 축제 참관기 구독하는 '몬트리올 패밀리즈'라는 웹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버섯 축제'에 맘이 꽂혀 그곳에 다녀왔다. 나처럼 버섯에 관심 많은 다미안과 남편과 함께. 또 한 가지 함께 한 게 있으니, 그건 바로 지난 토요일 근교에 가 채집해 온 버섯 몇 종류! 그전에 가져온 버섯을 책과 일일이 대조해 보고, 학명을 검색해 보고, 한국 사이트도 찾아 확인해 보고, 여러 단계로 검증(?)을 해보긴 했다. 그 결과 완전 100% 확증이 가는 버섯은 버터에 구워 먼저 시식도 해 봤다. 그리고 그중 일부로 파스타도 만들어 가족이 다 나눠 먹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심쩍었던 두 종류가 있어 그걸 들고 그곳을 방문했다. 세인트-로렌스 강과 접해있는 그곳은 귀여운 빌리지로 근처에 유명 세젭(John Abbott Cegep)이 있..
초가을 같은 늦여름을 만끽하며 삶의 오묘함을 느낀다! 벌써 이곳은 초가을 느낌이 물씬하다! 코끝에 가을 내음이 맡아진다. 그래서 요즘 기분이 참 좋다! 지난주에는 아주 오랜만에 다미안을 못 봤다. 아니, 정확하게는 늘 금요일 밤엔 우리 집에서 잠을 자는데 금, 토일을 못 보다 일요일 늦게야 봤다. 몬트리올 시내에서 개최된 '오타쿠통'(Otakuthon) 축제에 참석해서다. 일본 만화나 캐릭터 복장을 하고 일본 문화를 즐기는 축제인데, 삼일 개최 동안 삼일을 참석했다. 그곳에 입고 갈 옷을 준비해 달라고 천과 옷을 가져와서 내가 직접 잘라 조끼를 만들어줬다. 바지엔 하얀 장식물도 달아주고, 천으로 노란 끈도 만들어줬다. 일본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루피 복장을 하고 가겠다고 해 만들어봤다. 다미안이 없는 김(물론 다미안과 함께 갈 수도 있지만 요즘은 별로 ..
마지막날을 위해 이번에는! '지중해요리' 1층에 위치한 풀빌라. 바로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다. 드디어 일주일 간의 짧은 여행이 끝나기까지 단 하루 남은 마지막 날. 남편과 나는 좀 더 알차게 이 날을 보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와 같은 ‘로열 서비스’ 전용 레스토랑에서 어제보단 조금 더 적은 양으로 아침식사를 주문해서 먹고, 우리가 있는 성인전용 호텔 ‘라 펠라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라 에스메랄다 호텔’ 구경에 나섰다. 그곳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보이는 곳으로 대가족을 위한 큰 방까지 있다니 다음에 이곳을 찾을 땐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와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다 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천천히 그곳의 시설을 둘러봤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 같은 공간과 아이들 전용 풀장, 그리고 아이들이 즐길만..
리비에라 마야 여행 중라틴요리에 도전해 보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이제 남은 시간이라곤 달랑 이틀. '이틀 동안 우리가 힘쓸 건 딴 게 없다. 좀 더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추억을 만드는 것 외엔!'이란 생각으로 남편과 나는 구미 당기는 음식에 탐닉했다. 그 결과 늘 가던 뷔페를 뒤로 하고 화요일 아침 우리는 ‘로열 서비스’ 전용 식당을 찾았다. 먼저 메뉴를 살핀 다음 각자 먹고 싶은 걸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한 건 맞지만, 그럼에도 후회는 없었다. 이런 기회라는 게 날이면 날마다 있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얻게 된 기회를 날려버릴 만큼 우리 둘이 박애주의자(세상의 다른 한쪽에선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들도 있다는 현실을 늘 되새기는)도 아니니 죄책감은 잊고 그저 이 순간을 즐기기로 맘먹었으니까. 이곳은 성인전용인 '라 펠라 ..
멕시코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천연우물 "Cenote" 이크 발람 유적지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다음 여정인 ‘쎄노테’로 향했다. 그곳은 천연으로 만들어진 동굴과 큰 우물로 아직도 이곳의 물을 현지인들은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가이드는 전했다. 그래서 이곳에 들어가기 전에는 샤워를 해야 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절대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렇게 말하는 그가 특별히 타 문화를 아끼는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는 퀘벡에서 건너온 아직 젊디 젊은 청년으로 멕시코 여자와 결혼해 그곳에 정착한 사람이라 그들의 문화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더 절실했다 여겨지기도 한다. 쎄노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전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점심부터 먹었는데 멕시코 토속음식이 꽤나 맛있었다! 그곳에는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직접 동굴로 내려갈 ..
리비에라 마야에서 마야의 흔적을 찾다!'이크 발람'(Ek Balam) 여행 다섯째 날인 월요일, 남편과 나는 올인클루시브 여행 중 생전 처음으로 현지 관광을 선택했다. 멕시코 중에서도 마야 문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 리비에라 마야에 왔으니 적어도 마야 유적지는 방문해야 할 것 같았고 코스로 함께 짜여 있는 쎄노테(Cenote), 즉 천연 우물 역시 들르는 여정을 택한 것이다. 실은 일요일인 전날 우리는 현지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날은 할 수가 없다고 해서 다음 날인 월요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런 여행은 신청자를 받아 현지 관광 가이드가 한 팀으로 함께 묶어 계획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사람이 모여야 한다. 해서 월요일 아침 일찍 우리는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 로비에 모였다 현지 가이드를 따라 작은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몇 군데 호텔에 들러 함께 관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