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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기 7 '아사쿠사 센소지'에서 다시 '포켓몬 센터'로 이제 도쿄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월요일, 우린 일찍 아사쿠사로 향했다.일찍이어도 너무 일찍이었던 건지 막상 아사쿠사역에 도착해 저 건너 보이는 '아사히 맥주' 건물과 유명하다는 시그니처 일명 '똥 모양 조형물'(원래는 건축가 필립 스탁이 '불꽃'이라고 설명했다던데...)을 사진에 담고 돌아서 센소지 절로 향하는데 어째 사람들이 안 보였다.알고 보니 우린 입구 카미나리몬에서부터 시작되는 나카미세 거리가 아닌 그 옆길을 걸었던 거였다. ㅎ  암튼 그렇게 센소지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미 많은 이들로 붐비는 그곳에 범접하기를 포기하고 우린 되돌아 걸었다.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나카미세 거리를 걸었던 셈이었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점점 사.. 2024. 9. 17.
도쿄 여행기 6 '히츠마부시 빈쵸 장어덮밥' '도쿄역' 야경 맛난 커피를 마시고 '히츠마 부시 빈쵸 장어덮밥'집까지 가는 처음 여정은 꽤 순조로웠다.시간적 여유도 있어 우린 유명한 '긴자식스'도 잠시(언젠가부터 난 쇼핑에 관심이 뚝! 떨어졌기에) 구경하고 다미안이 관심을 갖는 '유니클로'에도 잠시 들러가며 여유를 즐겼다.물론 긴자의 화려한 건축물 구경도 계속 됐고!  그러다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러 장어덮밥집을 찾아가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그이 구글맵도 내 구글맵도 제대로 작동이 안 돼 우릴 자꾸 엉뚱한 곳으로 데려가는 거다.내 머릿속의 기억으론 북쪽으로 가라고 하고 있는데, 자꾸 남쪽으로 우릴 안내하는 구글맵을 첨엔 믿고 따라갔다.그렇게 얼마를 가다 보니 도저히 아니다 싶어 길 가던 이들에게 도움을 청해 물었다.정신이 없어서인지 장어덮밥집이 있는.. 2024. 9. 13.
도쿄 여행기 5 긴자 거리 맛집과 카페 탐방 다음날 일요일 역시 빽빽한 스케줄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예정대로라면 긴자부터 시작해 도쿄역까지 어마무시한 일정과 맛집, 카페 탐방이 바로 그것.난 몇 달 전부터 유명하다는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 장어덮밥집을 예약해 뒀고, 그밖에 맛집으로 유명한 일본 디저트 가게와 커피집을 들러 저녁은 도쿄역 어딘가 쯤에서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역시 아침부터 습기를 머금은 더위와 따가운 햇살이 우리의 의욕을 꺾기 시작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출발해 긴자역으로 달려가 처음 만나 장소는 '아카베노 센베이 긴자 본점'.일본 디저트인 모나카와 센베이로 유명한 그곳에서 꽤 많은 가족 선물용 디저트를 구입하고 나서야 긴자 거리의 멋진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그에 앞서 지하철을 나와 그곳으로 향하던 중 내.. 2024. 9. 12.
도쿄 여행기 4 '포켓몬 센터', 오모테산도 거리와 힐즈 '젤라토 피크 카페' '포켓몬 센터'엔 그야말로 사람들이 바글거렸다.본능적으로 난 줄부터 서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이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다 기다리고 있으니 할 일 없는 나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 그것이었다.난 줄을 섰고 다미안은 열심히 눈을 굴리며 자기가 원하는 걸 찾아 나섰다.남편은 다미안과 함께 구경하면서, 의견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고, 다미안은 원하던 도쿄 포켓몬 센터 익스클루시브 포켓몬 카드를 주문했고 그밖에 자신이 집어온 물건들을 내놓았다.운 좋게 즉석에서 세금이 제해졌다.우리 모두는 기쁜 마음으로 파르코 백화점을 나설 수 있었다.기뻐하는 다미안, 그리고 그런 다미안을 바라보는 남편과 나 역시 너무도 기뻤으니까! 밖은 아직 더워 힘들었지만 우린 오모테산도 힐즈(오모테산도 거리.. 2024. 9. 10.
도쿄 여행기 3 '츠키지 시장'과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본격적인 여행 이틀 째날, 우린 역시 아침 일찍 서둘러 '츠키지 시장'으로 향했다.어제보다 훨씬 수월해진 지하철 타기를 통해 심적인 안정감이 느껴졌고, 덕분에 날씨만 받쳐준다면 오늘의 여행은 꽤나 만족스러울 거 같단 예감이 어느 순간 확신으로 다가왔다. 다행스러웠던 건 또 있었다.몬트리올에서부터 도쿄 날씨를 여러 번 체크해 왔는데, 처음엔 7월 초 장마기간이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많았었지만 어느 순간 흐리긴 하되 비 온다는 예보는 사라져 버렸던 것.우린 굳이 우산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그 자리에 대신 보온병을 채웠다.더운 날씨 탓에 수시로 얼음을 구입해 보온병에 채울 요량으로 말이다.  나름 일찍 왔다고 여겼는데 츠키지 시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그럼 그렇지! .. 2024. 9. 8.
도쿄 여행기 2 '도쿄 도청 전망대' '아자부다이 힐즈'와 신주쿠 '버스킹' 이번 도쿄 여행의 테마를 나 스스로는 '건축물 탐구'라 정했다.멋진 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나는 좀 더 욕심 내 다미안에게도 멋진 건축물을 되도록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해서 여행을 계획하면서는 물론 여행 떠나기 전에도 다미안에게 강조했다."넌 포켓몬에 가장 관심이 많겠지만 그것 외 도쿄의 멋진 건축물에도 신경 좀 쓰렴~"하면서. 고작 11살이 다미안에겐 너무 과한 요구였는지도 모르겠다.다미안이 또래에 비해 조숙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자기 좋아하는 것에만 눈이 가는 게 당연한 나이일 테니.거기에 또 하나 이유를 덧붙이자면 도쿄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웠다.푹푹 찌는 날씨 탓에 도대체 정신 제대로 잡고 뭘 할 수가 없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계획했던 건축물 탐구는 그저 나만의 희망사항이 되고 말았다.최근 부쩍 .. 202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