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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이야기

한여름에 다시 찾은 Parc national des Îles-de-Boucherville

by 몬트리올 아리랑 2020. 7. 19.

 

몬트리올 시내에서,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퀘벡주립공원인 이곳을 어제 다시 찾았다.

 

원래 오카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다미안이 수영을

원치 않아 이곳으로 가게 된 건데, 결과적으로 잘

된 일이었다.

 

우린 주차장에서도 가깝고, 놀이터, 화장실 모든

시설에서 가까운 곳에 일찌감치 자릴 잡았고, 가

져간 김밥에, 과일로 조금 배를 채운 다음 본격적

으로(?) 놀기 시작!

 

사실 나는 주로 자릴 지키고 앉아 책을 읽거나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지만, 남편과 다미안은

자전거도 타고, 다미안은 주로 놀이터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놀았고~

 

다미안과 나는 돌아가면서 해먹에서 쉬고, 난

살짝 낮잠도 즐겼고, 

 

점심 땐 가져간 버너에 수제햄버거 고기를 구워

햄버거까지 만들어 먹고 실컷 놀다 돌아왔다.

 

이렇게 집에서 가까운 곳에 소나무가 멋드러지

게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고, 여유로운 공원이

있다는 건 진정 축복이라 여긴 또 다른 하루,

 

그리고 남편 왈 "당신이 빨랑 자전거 타기를 배

워야 함께 즐길 게 더 많을 텐데~"란 말에 조금

미안함이 느껴졌던 하루였다.

 

여기든 한국이든 세계 어디든 젊은이들의 부주의함이 코로나 종식을 조금 더 더디게 만들게 있는 게 사실인듯! 여기도 요트타고 음악들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없어 보이는 젊은이들이 어제 태양과 더불어 젊음을 활활 불태우고 있었다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