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의 예쁜 마을들 퀘벡에는 소박하지만 귀엽고 예쁜 마을이 꽤 많다.드넓은 대자연을 자랑하는 캐나다 중 동부에 위치한 퀘벡 주는 프랑스계 후손들이 터를 잡아 프랑스 문화가 우세하고, 그 덕에 프랑스풍 집과 거리, 상점들도 많아 '북미의 유럽'이란 애칭을 갖고 있다.도심을 조그만 벗어나면 큰 규모의 멋진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도 꽤 많고, 거기에 딸린 정원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할 지경이다! 엊그제 찾았던 'Sainte-Agathe-des-Monts' 마을에도 놀랄 만큼의 대저택을 소유한 이들의 저택이 꽤 눈에 뜨였고, 특히나 아파트마저도 도심과는 다르게 호수를 끼고 있었고, 자기들만의 공간(호수 앞 해변과 요트 선착장 등)을 자랑하고 있었다.개인 요트 선착장에서부터 대단위 요트군락은 물론, 피클 볼(Pickle Ball)을 .. 전생을 더듬는 마음으로 보고, 듣고 싶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난 전생을 굳세게 믿고 있다.그리고 내 전생을 생각하다 보면 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자갈이 깔린 좁은 길을 황망히 달려가고 있는 나, 사랑하는 이를 잃고 방황하는 나, 때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축제에 참가해 모든 이의 시선을 한 몸에 다 받아들이고 있는 나, 하지만 결국 남은 건 실연의 상처와 허허함, 그리고 쓸쓸함뿐인 나. 이런 이미지들을 꿰어 맞추다 보면 어느새 난 영락없이 중세 유럽 어느 도시에서 사랑을 잃고 거리를 헤매는 비련의 여인이 되어 있다. 그리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나머지 삶은 황폐해져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으로 세상에 복수하는 애련한 한 여인의 모습으로 귀결된다. 그러니 내 죽기 전 꼭 해 보고 싶은 일을 들.. 올 가을 몬트리올 행사 SEPTEMBER Hundreds of colourful silk lanterns create evenings of pure enchantment during this extremely popular annual fall spectacle at the Botanical Garden. Much more than an illuminated path, Gardens of Light is an authentic gateway into three inspiring cultures (Chinese, Indigenous and Japanese). 보태니컬 가든에서 매해 가을마다 열리는 인기 짱인 구경거리, 즉 수많은 실크 랜턴이 밤하늘을 수놓는 광경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구경할 수 있다! Montreal Ukrain.. 언제 가도 좋은 곳, 게다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공원 'Prévost' 봄부터 여름 빼고(모기가 너무 많다!) 가을을 지나 초겨울까지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원 'Prévost'.남편은 호숫가까지 산행하는 거리가 적당해서, 나는 운 좋으면 공짜로 버섯을 얻을 수 있어 좋아하는 곳이다.게다가 무료라 비용 절감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 분명하고. 해서 올해도 어김없이 봄과 가을 몇 차례 그곳을 찾았고, 아마도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 전까지 몇 번은 더 방문할 듯싶다.그리고 우리 부부가 동시에 이곳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그건 바로 하산 후 즐길 수 있는 '푸틴'(Poutine)이 있기 때문이다.러시아에 있는 푸틴 말고 퀘벡을 대표하는 음식 바로 그 음식! 그곳 호숫가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그냥 마음이 안손해지면서 평화로움이 뭐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우린 늘 매트를 .. 처음 방문해 본 퀘벡 마을 'Chambly' 'Fort Chambly National Historic Site' 외 우리만의 일요일을 만끽하기 위해 오늘 찾은 곳은 몬트리올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위치한 마을 'Chambly'였다.내가 좋아하는 퀘벡의 '리셀리우 강'(Rivière Richelieu) 가까이에 있었는데, 리셀리우 강을 구경하면서 왜 이곳은 놓쳤었는지 알쏭달쏭했지만 뒤늦게나마 방문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하고 탐방을 시작했다. 우리는 제일 먼저 'Fort Chambly National Historic Site', 일명 요새를 방문하기로 했다.그곳으로 향하는 길에 저 멀리 강 한가운데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발견하곤 화들짝 놀랬다.'어떻게 강 한가운데로 간 거지?'참으로 신기했는데 아마도 수위가 낮거나 밑에 자갈이 많이 깔렸나 보았다. 이미 색다름을 목도하고 요새 안으로 들어가니 때마침 영어.. 아주 오랜만에 찾은 호숫가 마을 'Lac des Deux Montagnes' 'Saint-Placide' 꽤 오래전 부모님을 모시고 가 본 적이 있긴 했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곳을 남편과 찾았다.몬트리올 다운타운을 찾았던 그다음 날인 지지난 일요일, 우린 늘 가는 오픈마켓에 들렀다 집으로 바로 가기가 그래서(날씨가 너무도 좋으니~) 어딘가로 가자고 마음을 모았고 남편이 기억해 내 그곳으로 향했던 거였다. 그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난 겨우 그곳을 기억할 수 있었는데, 기억이라고 해봤자 교회와 물가 정도였지 많이 변화한 그곳을 남편도 꽤나 첨엔 낯설어했다.전에 비해 시설이 좋아졌다고 해야 하려나?없던 의자도 많이 생겼고, 문화센터를 겸하고 있는 카페도 생겼고, 아무튼 10년도 훌쩍 넘어 다시 찾아보니 많은 게 변해있었다. 우린 벤치에 앉아 호숫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다, 앞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구경하기도.. 몬트리올 관광객 놀이 '아포가토 먹고 산책하다 뜻밖의 구경까지~' 몬트리올 살면서 아주 가끔 시내에 나간다.내가 집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별히 하는 것 없이도 하루가 후딱 가버리고 늘 남편과 함께 하니 혼자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주말을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잘 맞지 않기도 해서다.어찌 보면 이건 핑계고 제일 큰 이유는 아무래도 여기 사는 사람인지라 시내구경에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아서일 듯싶다.또 하나를 더 꼽자면, 금요일엔 늘 우리가 다미안을 픽업해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을 재우고 토요일에 아들이 픽업하러 왔다 다시 일요일엔 우리 집에 오는 날이 계속 됐기 때문이랄까?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외출을 즐기지 않았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아들과 의논했다.아빠가 점점 쇠약해지니 걷기 운동이라도 더 해야 할 듯싶어 일요일엔 우리만의 시간을 가져야 될 거 같단 .. 어쩌다 방문하게 된 독일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베프와 조우하다! 나처럼 시간 약속 칼인 내 베프가 호텔에 도착해 연락을 해왔다.난 반가운 마음에 버선발 대신 샌들발로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그녀를 맞았다.우린 허그했고, 약간의 담소를 나눈 다음 그녀가 가져온 선물을 들고 난 이층으로 다시 올라갔다.이미 정리해 놓은 핸들링 가방에 그녀가 준 선물을 넣고 방을 점검한 후 우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친구는 오랜만에 보게 된 남편과 다미안에게 반갑게 인사했고, 남편과 다미안도 화답을 했다(2018년 다미안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친구도 한국에 체류 중이었고, 다른 중학교 동창 친구 두 명과 함께 만났었다).친구 왈 "걸어가긴 멀고 프랑크푸르트 관광 스폿을 보자면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그룹 티켓을 끊으면 경제적이라 내가 이미 준비해 왔지!"라고 했다.역시! 그녀는 준비완.. 이전 1 2 3 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