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이야기73 여행이라고 굳이 멀리 갈 필요 있을까? 3편 ‘몬트리올 관광객놀이’ 남편과 지나치게 긴 몬트리얼의겨울을 나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알랭드 보통의 책 '여행의 기술'에 나온 방법을 써보기로 작정했다. 참, 그전에 그 책에 나온 방법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을 좀 해야겠는데...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라는 프랑스의 소설가의 “나의 침실 여행”이라는 책을 인용해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보기를 노력하고 습관화된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통해 자기 주변의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 즉, 굳이 우리가 먼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여행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다시말해, 마음을 열고 보려고 한다면 우리 주변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우리 안의 신성함이나 자연의 숭고함,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여행은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마음가짐이 관건이라는 것이.. 2019. 2. 8. 몬트리올 근교 스파 이야기 2 'Spa Scandinave' 스파하러 가는 길에 만난 침엽수에 얹힌 눈의 모습. 스칸디나브 스파는 퀘벡의 명소 몽트랑블랑(Mont-Tremblant)에 위치해 있다. 여기가 본점이라면 몬트리올의 명소 중 한 곳인 올드몬트리올(Vieux- Montréal)의 또 다른 곳은 지점인 셈인데, 오늘은 일단 본점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이곳은 몽트랑블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꽤나 유명한 곳인데, 겨울엔 스키를 끝내고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기 위해, 여름엔 자연경관을 감상보며 바로 옆에 있는 강가에서 수영도 즐기는 맛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다. 우리 부부는 이곳을 지금까지 한 네 다섯 번 정도 방문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핀란데 스파'를 더 애용하긴 하지만 그곳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 다소 시끄러운데 반해, 여긴 그야말로 조용한 분위.. 2019. 2. 7. 낭만을 넘어 혹독하기까지 한 눈의 왕국 몬트리올 이미 지난 이야기라 김이 좀 빠질 수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선 보기 드문, 겨울왕국에서나 가능한 풍경이기에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데코레이션캡이었던 어떤 집의 크리스마스 장식 멋 뿜뿜 풍기는 사진 몇 장과오늘 남편과 눈 덮히다 못해 발까지 쑥쑥 빠지는 집 근처 공원에 산책을나갔는데 그 풍경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이 집 사진과 스토리는 지역 방송까지 됐었다는... 이건 또 근처 집들의 아담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 풍경이고... 낮과 밤의 차이가 이리 날 수가~ ㅎ등산 스틱까지 대동하고 야전 각개전투 연상시키는 그런 행군을 했다는~ 2019. 2. 5. 몬트리올 근교 스파 이야기 1 'Finlandais Spa' 우리 부부가 겨울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주로 써먹는 게 바로 스파 방문이다. 길고도 긴 몬트리올에서 그나마 행복한 시간은 스파에 가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는 것인데, 날씨까지 좋다면(추위는 말할 필요 없고 여기서 날씨가 좋단 의미는 바로 찬란한 햇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게 된다. 지난 겨울에도 눈보라치는 하이웨이를 뚫고 집에서 한 20분 정도 떨어져있는 스파를 방문했었다! 15년도 훨씬 전 이곳을 처음 알게 돼 방문한 후 내 블러그에 이곳을 소개하고나서부터 이곳 스파에서 심심치 않게 한국분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린 그야말로 이곳 스파 단골에 매니아인 셈인데, 그날은 처음으로 클리닉에서 마사지가 필요하단 처방전까지 구비하고 그곳을 방문해 마사지까지 받았었다. 고로 아주아주 행복한.. 2019. 1. 31. 여행이라고 굳이 멀리 갈 필요 있을까? 2편 ‘에스테렐 리조트’ 에스테렐 리조트(Estérel Resort)는 퀘벡사람들 혹은 타주의 캐나다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몽 트랑블랑처럼 대대적인 선전을 하는 곳이라기보다 조금은 한적하면서도 지역적인 특징을 품고 있어서다. 이름도 지역이름을 그대로 따와 ‘에스테렐’ 리조트다. 이번 여행은 아주 짧은 1박2일, 말하자면 만 하루 동안이지만 우린 알차게 보내기로 맘먹고 체크인 시간인 4시가 되기 전 그곳에 도착해 이른 체크인을 요청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럼 스파라도 먼저 할까 스파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또 저녁식사(이미 온라인으로 6시에 예약해 놓은)와 내일 조식뷔페를 먹게 될 식당도 구경했다. 그리고 다시 프론트데스크로 가 입실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준비가 됐다고 해 얼른 .. 2019. 1. 27. 여행이라고 굳이 멀리 갈 필요 있을까? 1편 '몽 트랑블랑 유람기' 겨울이 지긋지긋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을 매일매일 되새기며 나름 돌파구를 찾던 중... 남편과 모든 책임에서 벗어난 일탈을 과감히 실행해봤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꽤 거창한 듯 들리지만, 사실 대단히 거창한 건 아니고, 내가 사는 퀘벡주에서 탑3에 드는 ‘관광지’ 중 하나를 구경한 후 현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리조트’에서 푸욱~ 만 하루를 즐기다 돌아오는 짧은 여행일정을 구상한 거다! 먼저 이야기가 나온 김에, ‘ 퀘벡주 탑 3 관광지’를 나열해보자면 1.몬트리올-북미의 유럽이란 애칭을 갖고 있고 꽤나 멋진 이들의 패션구경 또한 쏠쏠한 곳. 2.퀘벡시- 드라마 '도깨비'로 일약 한국인, 특히 젊은 처자들의 성지가 된 곳. 3.몽 트랑블랑- 돈 좀 있는 유럽,미국인들의 은밀하면서도 쾌활한.. 2019. 1. 22.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