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이야기

요즘은 뭐든 가벼운 게 대센가요?

by 몬트리올 아리랑 2021. 5. 4.

나도 웹소설을 쓰고 있긴 하고....

작품 하나 런칭했지만 겨우 치킨값이나 벌었고,

아직 겨우 시작 단계인, <웹소 작가>라는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사람은 맞지만....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것들이 왜케나 민망한

건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한 마디

써본다.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사람들의 마음이 다 그쪽으로 흐르는 건지,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것들이 판을 치고,

그걸 대세라는 이름으로 환호하고, 

돈벌이를 위해선 최소한의 양심도, 일말의

의식도 던져버리는 작태에 도저히 욕지기가....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는 게 맞겠지만,

그럼에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바로 글쓰기라는 사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긴장감을 느끼는 이 과정이 좋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내가 무한히 건조한 사람

이냐 하면 그것보단 차라리 유머는 물론 병맛

정서까지도 흔쾌히 포용하는 사람에 가깝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아닌 건 또 아닌 것이니

이렇게 내 블러그에라도 심경을 토로할 수밖에!

 

적어도 글로 먹고 살든, 글을 써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에 책임을, 또한 어느 정도 일관성

있는 태도를 견지했음 싶다.

 

제발 돈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벌레로 추락시

키지 마시길 글먹하려는 이들, 그리고 오늘도

힘겹게 작가라는 이름을 추구하는 그대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꼭 왕관에만 무게가 있는 것은 아님을!

작가에게도 작가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있음을

인지하시길 거듭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