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4 다양한 우리 동네 여름행사 소개. 우리 동네 Ville Saint-Laurent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에서 조금 북쪽에 위치해 있어 우리가 늘 찾는 스파 가기에도 완전 가깝고 로렌티드(Laurentide)라는 퀘벡의 관광지를 찾기에도 타 지역에 비해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2년 전 완공된 스포츠켐플렉스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한 10분이면 닿고, 그 옆에 있는 도서관도 완전 시설이나 쾌적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밖에 동네마다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자그마하거나 큼직한 공원도 훌륭하고 지난 번에도 언급했듯 긴 겨울만 빼면 이곳에서의 생활에 전혀 불만이 없다 말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니 장점만 있는 듯 한데, 사실이 그렇기도 하지만 굳이 단점을 뽑자면 우리 동네가 점점 더 좋아지다보니 주택가격이 올라가서 그런 것인지 중국인들이 많이 유입.. 2019. 7. 21. 다양한 여름 행사 중 '여성트리오 콘서트' 어제는 바쁜 하루였다. 다미안을 자기집에서 픽업해 근처 공원에서 2시간 넘게 놀게 한 후(물론 간식거리 준비했고) 집에 데려와 잠시 쉰 다음 남편을 픽업해 바로 도서관으로 직행! 왜냐면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위한 '등불 속의 이야기'란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서다. 그리고 행사를 마치자마자 근처 스포츠컴플렉스에 가 남편과 다미안은 수영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밥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우린 동네 공원으로 향했는데, 그 이유는 한 여름 밤의 콘서트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이름하여 "여성 트리오 콘서트" 그런데 그곳에 도착하니 개미 새끼 한 마리 안 보여 행사진행요원인듯한 남성에게 물어보니 날씨가 너무 더워 야외가 아닌 실내로 바꿨단다! 바로 도서관으로 말이다. 그래서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차를 몰았다. .. 2019. 7. 21. 퀘벡주립공원 'Yamaska National Park' 지난 번에 소개한 공원은 차로 우리집에서 한 40분 정도에 위치해 있고, 오늘 소개할 또 다른 퀘벡주립공원 '야마스카'는 우리집에서 한 한 시간 20분 정도 가면 있는 곳이다. 결론적으로 몬트리올엔 산다운 산이 없다 말할 수 있지만 조그만 벗어나면 여기저기 아름답고 정겨운 자연이 우릴 반기는 친환경지역이 바로 퀘벡주다. 여러번 반복하지만 겨울만 길지 않다면 난 이곳에서 사는 것에 전혀 불만이 없다. 아니, 오히려 아름답게 잘 유지된 자연환경에 감사할 뿐이고, 더불어 내 고국 대한민국에서 지내는 내 가족들과 친구, 친지, 지인들에게 다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퀘벡주립공원인 '야마스카(많은 이름이 원주민이 사용하던 것에서 따 와서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주립공원에 대해 소개.. 2019. 7. 15. 아이들 여름방학 다양한 행사들 캐나다는 진정 아이들에게 천국이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각하기 따라선 천국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케바케고, 아이들에겐 '말 그대로' 천국이 맞다! 여름방학이 긴 이곳은 여름만 되면 이곳저곳에서 캠프가 시작되고(사실 첨엔 그 이유를 몰랐다. 우리 아이들은 어느 정도 커서 이곳에 왔기에. 그런데 부모 양쪽 다 직장다니는 집을 위해 캠프가 거의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뒤늦게 알게됐다!) 아이들은 취향과 능력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캠프생활을 즐긴다. 작년에 우리 다미안은 내가 잠시 일했던 YMCA에서 일주일동안 캠프생활을 했었는데 별 흥미가 없었던지 이번엔 안 하겠다고 해서 그냥 수영장, 도서관, 각종 아이들 여름방학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지난 금요일엔 이쑤시개와 마쉬멜로, 포도를 이용한 .. 2019. 7. 12. 그때 내가 자꾸 들었던 음악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s" 내가 살던 내 나라를 떠나 미국에서 남편과 어린 아이들과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때. 남편과 나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큰 다툼을 일쌈았고, 결국 우리 둘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사실 합의된 별거라기보다 남편의 일방적인 가출이 더 맞는 말이지만 어쨌든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며 따로 살게 된 거다. 난 그때 좌절과 상심으로 밤만 되면 아이들을 재우고 이 노래를 들었다. 내가 말하기도 어려웠지만 실은 남편에게 더 듣고 싶었던 노랫말을 곰씹으며 이 노래를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난 회한의 눈물을 마구 쏟았었다. 이미 2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여전히 난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린다. 동시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을 다잡는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부모 로서 아이들에게 많이.. 2019. 7. 11. 몬트리올 근교 Mount Saint-Bruno주립공원 몬트리올은 물론 근교엔 큰 산이 없다. 대신 나즈막하면서도 걷기 좋은 공원이나 산들이 꽤 많은데, 그 중 생브루노국립공원(실은 주립공원인데 퀘벡에선 다 '국립'을 붙인다! ㅋ)을 지난 봄에 찾았다. 퀘벡엔 호수가 엄청 많은데 아니나다를까 이곳에도 큰 호수가 세 군데나 돼 남편과 나는 호수 주위를 돌아 10킬로 이상을 산책했는데, 코스도 그다지 힘들지 않고 무엇보다 그날은 날씨도 시원해서 상큼함과 청명함을 간직한 국립공원에 흠뻑 빠져버렸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일요일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 유유자적하며 조용함 가운데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오고 가는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절함을 보여줬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도 꽤 많이 보였고, 특히 어린 아기들을 우리랑은 다른 방식으로 엎든지 들.. 2019. 7. 9.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48 다음